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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 잡초

냉이와 씀바귀잡초 이야기














씀바귀 (Ixeridium dentatum)

옛말에 “이른 봄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씀바귀는 선조들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은 나물이다. 씀바귀는 냉이와 더불어 봄나물의 하나로서 국화과 여러해살이 잡초이다.

쓴나물 이라고도 불리며, 쓰다苦라는 의미와 잎의 모양이 말이나 당나귀의 귀의 형태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한다. 실제로 씀바귀는 이들 동물이나 토끼가 좋아하는 풀 중의 하나이다.



속명屬名 ‘Ixeridium’은 ‘Ixeris’가 변형된 것으로 인도의 식물이름에서 따 온 것이며, 종소명種小名은 라틴어 ‘Dent’ 또는 ‘Dens’이빨에서 나온 말로 잎 가장자리에 ‘뾰죽한 톱니가 있는’ 뜻이다.

이른 봄에 뿌리와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데, 잎의 상처에서 분비되는 흰 수액은 쓴맛을 내지만 기름에 무치거나 초간장에 무쳐 먹으면 오히려 입맛을 돋운다. 또한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도와 몸을 보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씀바귀의 쓴맛을 나타내는 흰 즙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s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암세포를 죽이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씀바귀의 줄기 높이는 20~50㎝이며, 똑바로 서며 위쪽에서 가지를 친다. 꽃은 5~7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1포기당 수 십 개의 종자가 생산되는데 끝에는 관모冠毛가 달려있어 바람으로 널리 퍼진다. 종자로 번식하는 경우에는 봄에서 가을에 걸쳐 발생하여 월동하고, 지하경은 봄에 신장하여 봄부터 여름에 걸쳐 꽃이 핀다. 주로 밭 주변, 빈터에 많이 발생한다. 그 밖에 노랑선씀바귀, 벋음씀바귀, 벌씀바귀, 선씀바귀, 좀씀바귀, 백색 꽃이 피는 흰씀바귀 등이 있다.




냉이 (Capsella bursa-pastoris)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너도 나도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보자. 종달이도 높이 떠 노래 부르네~”

냉이는 동요에 나오는 봄의 전령사로 겨울을 나는 두해살이 식물이다. 크게는 50cm에서 작게는 10cm 안팎으로 자라고 뿌리가 땅속으로 곧게 뻗는다. 땅바닥에 붙은 잎 모양이 마치 활짝 핀 장미를 위에서 내려다 본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로제트rosette 형태로 겨울을 보낸다. 우리가 보통 봄에 나물로 먹는 것은 이 로제트 상태의 냉이이다. 


속명屬名 ‘Capsella’는 라틴어 Capsa에서 나온 말로 ‘상자, 주머니’로 열매에 많은 종자를 담고 있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종소명種小名 ‘bursa’(주머니, 지갑)와 ‘pastor’(목동)에서 나온 말로 ‘양치기의 주머니’를 뜻하며, 이는 열매모양이 이와 닮은 데에서 유래한다. 꽃말이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인 냉이는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이나 지금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독특한 향이 나서 봄철에 국에 넣어 끓이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한방에서는 냉이를 제채齊寀라 하여 소화제, 지사제 또는 지혈제로 이용하며,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 철분, 비타민A가 풍부하여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냉이는 전년 가을에 발생하여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4~6월에 하얀색 꽃이 핀다. 1포기에서 생산되는 종자는 2,000~40,000립으로 한번 냉이가 발생한 밭에서는 계속 나오는 이유가 이와 같이 종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 냉이 종자는 땅 속에서 10년 동안 생존하나 햇빛이 있어야 발아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봄철에 밭을 갈면 냉이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냉이는 봄철 미각을 돋우는데 좋지만, 밭에서는 문제 잡초이다. 보리밭에서 냉이가 ㎡당 100주 발생하면 5%, 450주이면 20%의 수량이 감소된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으로 재배하여 판매하기도 하지만 밭에서는 발아 전 토양처리제를 살포하여 발생을 억제시킨다. 

국립농업과학원 이인용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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