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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제 & 잡초

<잡초이야기> 수크령

이삭은 실내장식으로 활용

수크령이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몇 설들이 있다. 제일 일반적인 설은 그령Eragrostis ferruginea과 비슷하지만 억세고 커다랗기 때문에, 그령을 암컷 그령에 대비하여 ‘수컷+그령’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낭미초狼尾草라고 불리며 그 뜻은 ‘늑대 꼬리 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구미근초狗尾根草, 우리말로 굳이 풀어 쓰자면, ‘개꼬리뿌리풀’ 정도로 할 수 있다. 강아지풀을 뻥튀기 해놓은 듯한 이삭을 보면 어쩌면 강아지풀의 형님격의 이름인 ‘개꼬리풀’이 더 친숙하고 과학적인 것 같다.

 

 

수크령은 억새처럼 다년생이다. 씨앗으로 번식할 수도 있지만, 땅 속의 뿌리줄기로 번식할 수 있다. 그래서 군락을 이루기 힘들지만,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제거하기 힘들다. 의외로 산속이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는 찾기 힘들며, 사람이나 동물이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길의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다.

 

수크령의 줄기와 잎은 억새처럼 매우 질기다. 수크령의 이삭을 꺾다가 잎에 쓸리거나 베일 수 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농경지 내부로의 침입은 거의 없고 논둑이나 길의 가장자리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할 잡초는 아니다. 제거해야 할 경우에는 글리포세이트 계열의 비선택성 제초제가 그나마 낫지만, 다년생이라 한 번에 제거할 수 없다. 뿌리가 단단하게 땅을 잡고 있지만 깊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삽으로 파서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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