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정읍 씨 없는 수박 품평회가 12일 정읍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정읍시수박연구회(회장 김보성)가 주관한 품평회에는 20여 점의 수박이 출품됐다.
전북농업기술원과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수박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당도와 수박무늬, 맛 등을 공정하게 심사해 6점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이응건 씨(배우자 김주희, 정우면)가 수상했다. 이 씨의 수박은 당도 10.85 브릭스, 무게 10.5kg으로 높은 당도와 일정한 과형, 수박 고유의 뚜렷한 무늬와 색깔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김태건 씨(배우자 권연숙 태인면), 은상은 홍석용 씨(배우자 고영순, 북면), 동상은 김현정 씨(배우자 김향숙 고부면), 왕수박상은 김연식 씨(배우자 박영수, 정우면), 별난수박상은 전성권 씨(배우자 이미자, 입암면)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장에서는 씨 없는 수박을 특가 판매하고 지황, 베리류, 자생차 등 정읍 특산물 홍보와 시식도 진행됐다.
또 새싹 인삼 심기 체험과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의 협조로 세계수박 유전자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코너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수박 조각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유진섭 시장은 “품평회를 16년이나 이어온 수박연구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씨 없는 수박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