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재배에 적합한 토양 화학성
고추가 잘 자라기 적당한 토양 화학성은 pH가 6.0~6.5 정도의 약산성이다. 유기물함량이 25~35g/kg, 유효인산함량이 450~550mg/kg, 치환성 양이온 중 칼리는 0.7~0.8cmol/kg, 칼슘은 5.0~6.0cmol/kg, 마그네슘은 1.5~2.0cmol/kg이다.
시설재배에서는 EC(전기전도도)가 2dS/m 이하인 곳이 적합한 토양이다. 그러나 작물을 재배함으로서 작물이 흡수하기도 하고 빗물 둥 용탈에 의한 감소 등으로 토양 중의 양분함량은 항상 변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설재배지 뿐만 아니라 노지 토양에서도 유기질 및 가축부산물비료의 다량 시용과 화학비료의 과용으로 밭의 관리 상태에 따라 양분함량이 매우 다르게 변동하고 있다.
따라서 고추밭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서 토양진단을 하여 시비관리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고추의 시비 의존도 및 시비량 결정 방법
밭작물 중 노지재배는 관수에 의한 양분의 천연공급량이 거의 없고 산화 조건에 있어 양분의 소모적인 분해로 비료에 대한 작물의 반응이 매우 높다. 그러나 시설재배는 물 공급은 관수에 100% 의존하기 때문에 관개되는 물의 수질에 따라 영향이 크며 시설의 환경조건에 따라서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옛날부터 벼농사는 지력으로 농사를 짓고 밭농사는 거름 즉, 비료로 짓는다는 말이 있어 밭에서 비료의 효과는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밭작물에서 비료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토양 및 시비관리가 보다 중요하다.
고추에 의한 시비량 결정 방법은 농사 경험에 의한 관행 시비량과 시험연구기관에서 3요소 적량 시험의 결과로 고추 재배에 응용하는 표준(기준) 시비량(표 5)이 있다. 그리고 작물이 흡수한 3요소의 양분함량을 알아내거나 잎의 영양상태 분석, 생육상태 등을 관찰하여 양분의 부족 또는 과다 및 적정한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시비량을 결정하는데 여러 요인이 대단히 중요하나 고추가 생육하는 곳은 토양인데 최근에 고추밭 토양은 관리 방법에 따라 양분함량의 차이가 많다. 따라서 농가가 주는 양분의 양도 중요하겠으나 토양 안에 들어있는 양분의 양이 많으면 주는 양보다 고추 생육에 영향을 더 미친다. 따라서 각각 개인의 건강상태가 다르듯이 고추밭도 농가별로 필지별로 토양 중의 양분함량을 검정하여 시비량을 가감할 필요가 있다.
고추밭에 비료를 얼마 주어야 좋은지는 재배법, 앞그루작물과의 관계, 토양의 성질,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다르며 이러한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여 비료의 종류와 시용량을 결정하여야 한다. 따라서 (표 5)에서 제시된 시비량은 완전한 시비 기준량이 아니라 대략 정해져 있다고 보면 맞으며 일반농가에서는 지역적인 사정과 앞서 제시한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20~30% 범위 내에서 가감조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팜&마켓매거진 6월호>에서는 고추밭 시비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