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토실 잘 익은 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가 풍부하여 피로해소에 도움 되는 완전 식품이라고 부른다.
밤을 넣고 만든 죽을 보양죽이라고 하는데, 입맛 없을 때나 수술 후, 식욕부진 아이들에게도 회복식으로 굉장히 좋다. 남자들에게 좋은 아르기닌도 들어 있다.
또한 생밤이 술안주로 좋다는 것은 비타민C 성분이 알코올 산화를 돕기 때문이며, 숙취해소가 된다는 의미이다. 캭~ 하고 술 한 잔할 때 간단하면서 건강하게 맛있게 먹는 다양한 생밤 안주문화도 활성화되어, 덕분에 밤 소비도 확장됐으면 한다. 아울러 밤 속 당분이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생활 속에 밤 요리 확대
국내산 밤은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하다. 좋은 밤은 알이 굵고 윤기가 난다. 단단한 것을 골라 냉동 보관하여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월 대보름 오곡밥을 지을 때도 밤을 넣어 먹는데, 맛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밤은 어떤 식품과 함께 더 맛있게 먹을까? 흔히 밤 빵류와 밤 떡류에서 매일 먹기도 한다.
또한 밤죽, 밤영양밥, 쇠고기밤조림 등으로도 먹고, 통조림·술·차·밤식초 등으로 가공하기도 한다. 어떤이들은 밤을 말려 밤가루로 만들어 국수나 케이크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밤푸딩과 밤꼬치, 밤깍두기, 한우밤갈비찜 등 밤요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성탄절과 새해 첫날, 빠지지 않고 먹는 전통 과자가 있다. 바로 밤을 설탕과 각종 향신료에 오래 조려서 만든 밤과자 ‘마롱글라세’이다. 우리는 꿀에 밤을 넣었다가 먹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허브류를 넣어서 요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