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아름다운 충남 태안에서 가을의 향기 소국을 만났다. 칠순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고품질의 소국을 생산하여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는 김선준 대표.
태안 국화의 명품화를 위해 태안군 국화연구회원들과 함께 건강하고 품격 있는 국화를 생산하는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무한경쟁시대에 소규모 농가들의 경쟁력이 자칫 떨어질 수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품질, 안정적인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교육과 재배기술 지도를 받고, 국화연구회원들과도 정보교류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농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18년째 소국을 재배하는 김선준 대표의 돈 버는 국화 농사에는 시기별, 품종별 정식시기와 관련이 있다. 아울러 유행할 품종들을 전망하는 그의 영농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부가 농사짓기에 적당한 규모는
800평이라고 말했다. 재배 면적이 좀 작지 않냐는 기자 질문에 “부부가 소국 농사짓기에 적당한 평수”라고 답했다.
김선준 대표는 18년 전 후배의 꽃 농사를 통해 국화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화색이 다양하면서 꽃 향기가 좋아 국화 품목을 선택했고, 장미 양액재배보다 농사가 쉽다고 설명했다.
국화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식물은 정직해서 좋다. 영양분 등을 잘 관리하는 만큼 잘 자라고, 소홀하게 관리하면 잘 자라지 않는다. 농부가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꽃이 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품종에 따라 정식 시기 다르다
김선준 대표는 800평 규모의 재배면적에 국화를 한꺼번에 정식하는 것이 아니라 일곱 번으로 나눠서 정식한다. 올해 1차 아주심기는 3월 17일 200평 규모에 락스, 인양, 파이어볼 등 6품종을 정식하여 5월 16일쯤에 수확했다. 2차 정식 시기는 4월 5일이며, 150평에 예스홀릭, 예스루비, 포드 등 3품종을 식재했다.
3차 정식은 4월 24일이며 150평에 예스루비, 펄키스타 등 3품종을 식재했다. 또 4차 정식(100평)은 5월 20일, 5차 정식(100평)은 6월 16일, 6차 정식(100평)은 7월 13일, 7차 정식(200평)은 8월 22일 1차 정식한 밭에 다시 정식하는데, 아르젠토, 락스 등 6품종을 식재했다.
품종마다 정식 시기는 다르지만, 정식부터 수확까지 3개월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품종에 따라 차광일 수가 다르지만 6주, 6.5주, 7주, 7.5주 뒤에는 꽃이 핀다고 말했다.
친절한 태안군농업기술센터 덕분에 재배기술도 향상
김선준 대표는 “연작장해, 병해충 방제가 정말 어렵다. 그래서 태안군농업기술센터와 늘 상의한다. 재배기술은 내가 더 탁월할지 모르지만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언제든지 직원들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어딜 가도 그런 직원은 없는 것 같다. 병해충과 연작장해 등에 대한 기술지도를 받기 때문에 항상 고품질의 화훼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준 대표는 “앞으로도 국화연구회원들과 함께 건강하게 태안 국화 명품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10월호>에서 김선준 대표의 소국 유망 품종 전망과 재배법에 대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