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품종들이 거대한 수출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딸기는 파워가 있다. 하지만 같은 품종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지역 간에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딸기 수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딸기 품종이 필요했다.
노성농협 딸기공선출하회 박형규 회장은 크고 맛있는 왕 딸기 킹스베리를 회원들과 함께 탄탄한 실력으로 재배하여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고,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요구도가 높다.
딸기시장은 1조원 규모이다. 귀농인들의 첫 번째 작목이 딸기라는 말처럼 딸기 생산이 과잉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2017년 박형규 회장은 딸기주산지 논산지역에서 딸기를 수출하여 내수 가격의 안정화와 수출 딸기를 차별화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새로운 품종 킹스베리를 선택했다.
박 회장은 2016년 12포기의 킹스베리를 심었는데 나쁘지 않아 회원들에게 권장했다. 일부 회원은 저평가 했고, 해볼 만한 품종이라며 17농가에서 참여했다.
박 회장은 킹스베리 품종을 권장했는데 판로가 문제였지만, 다행히 GS와 계약되어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300평당 4톤 이상 수확
한국 딸기의 파워를 만들어 나가는 노성농협 딸기공선출하회는 120여 농가 가운데 60농가가 킹스베리 품종을 재배하여 8ha 규모이다.
박형규 회장은 “설향보다 당도가 높고, 300평당 4톤 이상 수확한다. 지난해는 138g의 딸기를 수확하기도 했는데, 평균적으로 60~80g의 딸기를 수확한다. 올해 110~120억원 매출 목표이며, 수출목표는 100만불이다. 지금 추세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해 킹스베리 농가들의 소득이 20~30% 올랐다면 올해는 50% 정도 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높은 작목이라면 누구나 따라 한다. 하지만 킹스베리는 특성을 알아야 재배관리가 된다. 또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지 못했을 때는 가격을 받지 못한다.
충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관후 수출지원팀장은 “노성농협 딸기공선출하회는 스스로 수출현장종합기술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 경영체 스스로 자생력을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더 빠르고 안정되게 수출농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