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수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을 좌절시키는 각종 과수바이러스 피해를 막기 위해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무병묘목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의 고품질 무병묘목 생산·공급체계 구축은 묘목생산 유통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대한민국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과, 배 , 포도, 복숭아, 감, 감귤 등 6대 과종의 무병우량묘목 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고품질 과실 생산 촉진과, 대한민국 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돈 버는 농사는 묘목 선택부터 시작된다
묘목 농사가 반 농사라는 말이 있다. 과수는 영년생 작물이기 때문에 묘목 선택에 따라 농사의 성공과 농가 경제를 좌우한다. 따라서 돈 되는 농업, 경쟁력 있는 과수 농사는 바로 고품질 무병 묘목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묘목업계는 원종을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공급하는 기능이 없었고, 영세 과수 묘목업체와 과원에서는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병해충 검정 없이 묘목을 생산, 유통시켰다.
과수 바이러스의 특성은 잠복 감염이 많고 바이러스 분리가 어렵다. 접목 전염이 대부분이지만 충매·토양전염도 되고 있다. 잎과 줄기, 과실, 접목부에 발현하며 부위별로 감염정도가 다르다. 영년생 작물이다보니 피해는 만성적이며 수량과 품질에 영향이 크다.
따라서 글로벌시장 경쟁시대에 국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과실 생산의 기초가되는 우량 무병묘목 공급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정부는 과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바이러스 없는 우량묘목(Virus Free) 생산·공급을 내용으로한 과수 우량무병묘목 생산 공급 대책을 마련했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 과수 우량 무병원종을 확보하고 이를 보존하고 증식시키는 임무를 비롯하여 과수 바이러스, 바이로이드 검정 등 안정성을 유지했다. 아울러 과수묘목 품질 보증과 피해 보상 등도 실시하고 있다.
세계일류 과수산업 도약 향해 뛴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10.3 ha(3만 1000평) 부지에 바이러스(Virus)와 바이로이드(Viroid) 등 병해충을 전문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병해충 검정실을 비롯하여 원종 보존시설, 증식포장 등을 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현재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우량무병원종 66종을 확보했고 이를 증식하여 무병대목과 접수 생산에 필요한 모수를 6만 5천주 증식했다. 묘목 업체에 200만주의 무병 대목과 접수를 공급했고 560만주의 묘목을 품질 보증했다. 우량 무병묘목을 생산·공급하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대한민국 과수산업의 경쟁력은 물론 세계일류 과수산업으로의 도약을 향해 뛰고 있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는 국제 수준의 우량 원종을 확보하고 있다. 원원종, 원종, 보급종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급이 가능해져 과수생산성과 고품질 과실 생산 등 국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세계 과수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의 우량 무병묘 생산·공급체계 구축으로 국내 과수원에 바이러스 없는 묘목을 공급할 경우 연간 1,567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과수 농가는 품질과 생산성 향상으로 소득을 증대하고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는 맛과 색깔 등 품질 향상으로 맛있고 신선한 과일을 즐겨먹을 수 있게 됐다.
* 이 기사는 <팜&마켓매거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