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4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문가 코너

영년생작물인 배나무는 일단 심어서 일생을 끝낼 때까지의 기간이 아주 길기 때문에 처음에 좋지 못한 묘목을 심게 되면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더욱이 한 그루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단위면적에 대한 재식 주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장 좋은 묘목을 심어야 한다.

 

배나무의 뿌리는 나무를 지탱하고 양분과 수분의 흡수기능과 생리활성물질의 생성 기능을 갖고 있다. 지상부의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물질을 공급받아 새 뿌리의 발생과 신장이 이루어지고 양수분 흡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지상부 생장과 뿌리 부분의 생장은 상호 의존적이므로 접목 방법을 통한 영양번식을 하는 배나무에 있어서 대목은 곧 뿌리를 의미한다.

 

대목은 접수 품종의 나무 형태와 토양 적응성, 내병충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대목의 특성에 따라 착과 촉진작용, 과실 품질 향상, 나무 세력과 수형 조절, 환경적응성 부여, 병해충 내성 부여 등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각기 개성 있는 대목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공대(Pyrus spp.)

재배 품종의 종자를 이용하여 육성된 대목을 공대라 하며 과거 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용했다.

공대는 다른 대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수 품종과 접목 친화성이 높고 활착 후 생육이 양호하다.

 

돌배(山梨, Pyrus pyrifolia)

남방형 동양배의 원종으로 우리나라 남부 지리산 일대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실생대목은 생육이 강하고 곁가지와 가시 발생이 비교적 적다. 또 줄기의 비대 생장이 빨라 파종 당년 8∼9월이면 눈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

뿌리수가 많고 넓게 분포하며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이 균형을 유지한다. 배 주요 재배 품종과 접목 친화력이 좋고 활착 후 생육도 양호하여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다.

 

북지콩배(杜梨, Pyrus betulaefolia)

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 중국 북방 배 생산 지역의 주요 대목이다. 하남, 하북, 산동, 섬서 등의 지역에 가장 많으며 한국, 일본에도 분포되어 있다.

뿌리는 깊이 뻗고 내한성, 내건성, 내습성과 알칼리성 토양에 대한 내성 등 토양 적응성이 매우 강하다.

‘돌배’ 보다 유부과, 돌배 현상 등의 생리장해 발생은 적은 편이다.

 

콩배(Pyrus calleryana)

중국의 각 성을 포함하여 일본, 한국에도 분포하며 중국배 대목으로 많이 쓰인다. 생육 초기에는 생장이 늦고 심근성으로 사질 토양, 점질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높다. 가뭄과 산성토양에는 잘 적응하나 내한성이 약하고, 높은 pH 토양에서는 생육이 불량하다.

 

종자는 완전히 성숙하여 종자의 껍질 색깔이 갈색∼암갈색일 때 채취해야 한다. 종자를 채취한 다음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4∼5일간 건조가 적당하다. 직사광선에서 장시간(10일 이상) 건조를 할 경우 발아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기사는 <팜&마켓매거진 2022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