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기후 속에서도 생명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의 핵심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농업인과 산업체, 연구소, 대학 등과 함께 전남농업기술원이 뛰고 있다. 지역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주도적으로 기술지원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며 수출농업 환경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아시다피 전라남도는 지자체 중에서 농업규모가 가장 큰 농도인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구나 지난 2020년 초부터 발생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노동력 부족, 농자재값 인상 및 수급불안 등으로 큰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급변하는 농업 여건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인 소득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결해 나갈 것입니다.”
박용철 기술지원국장은 “올해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바이오경제 등 기술 융복합이 농산업의 미래에 핵심 열쇠로 작용하면서 디지털농업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디지털 농업과 연계한 청년농업인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농업분야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 농업기술을 보급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농업분야도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모바일시대에 스마트폰으로 농업환경을 컨트롤하고 있다. 향후 5년은 미래 농업의 운명을 좌우할 골든타임이다. 저와 농업기술원 직원들은 농업인과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특히 여성·청년농업인 육성·지원 정책이 체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술보급사업 주요 역점 추진 사업
전남농업기술원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현장의 다양한 부분에서 지역특화작목·수출농업·청년농업인 육성 등 기술보급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역점 추진 사업으로 첫째, 디지털농업 전환을 위한 실용화 기술·보급이다.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농협과 손잡고 100개소 79.7㏊에 스마트팜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추진 성과와 농가들의 호응으로 사업 기간을 연장해 2025년까지 총 175개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야는 딸기, 양파 등 12개 작목에 데이터댐을 구축해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급 예측모델을 11개소에 보급할 계획이다.
둘째, 소비자 선호 고소득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한다.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사업은 올해 9개 시군에 24억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6년 차를 맞아 완도 특화작목 ‘비파’를 신규 선정하여 지금까지 21개 품목을 지역 핵심 소득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셋째, 맞춤형 축산 냄새저감 및 환경 개선기술 확산이다. 농업기술원은 축산업 규모화로 매년 가축분뇨 발생량과 냄새 민원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작년부터 8개 시군 양돈농가 11호를 선정하고 냄새저감 시설과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자체 개발한 유용미생물 596톤을 10개 시군에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넷째, 치유농업 연계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지원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체험·치유농장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농촌자원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6개소 △학교 교육과정 연계 농촌체험교육 기반조성 3개소 △농촌체험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소득화 3개소를 조성하고 전문적인 치유농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육성할 계획이다.
다섯째, 전남 농업을 이끌어갈 농업 전문인력 양성이다. 미래 농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장기교육(농업마이스터, 생명농업대학, 경영자과정)에 24과정 480명을 대상으로 농업전문가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9월호>에 게재된 기사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