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휴가지를 고민하는 가정이 있다면, 전남의 농촌교육농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자녀들과 함께 갈 휴가지로 색다른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을 추천했다.

농촌교육농장은 학교 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서 아이들에게 농업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인식시키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농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농장별 체계적인 교육매뉴얼 개발과, 안전한 체험 환경을 조성(응급처치 자격, 배상책임보험 가입, 가스 전기시설 점검 등)하고 있으며 현재 전남에는 이러한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5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농촌에서 휴식과 배움으로 온 가족이 색다른 여름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 6곳을 추천했다.

△순천 ‘참한솔’교육농장은 된장, 간장, 단감고추장, 청국장, 두부비지스낵, 두유 등을 제조하는 전통식품농장이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은 ‘요술쟁이 착한 콩이야기’로 전통식품(된장, 고추장)의 이해, 콩의 한 살이, 두부만들기 등이 있다. 농장 바로 앞에는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의 시원한 계곡 물이 흐르고 있어 더위를 피해 물놀이도 할 수 있다.

△고흥‘행복마굿간’은 승마와 놀이,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놀이공간으로, 승마 체육활동은 물론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활동과 다양한 창의적 문화예술 활동 체험을 제공한다.(* 2021년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 경진대회 ‘대상’ 수상)

△고흥 ‘노란소쿠리’는 탁 트인 시원한 논 전경의 반산천이 흐르는 교육농장으로 직접 재배한 유자를 활용한 유자즙, 유자청, 유자마멀레이드, 쿠키 등 다양한 요리 체험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미디어아트 체험을 제공하고 있고, 어른들에겐 자연이 주는 찰나의 여유와 감성을 선물하고 있다.

△보성 ‘보성싱싱농원’은 겨울철에도 포근하고 향긋한 농장에서 딸기를 직접 수확하고, 딸기를 이용한 케이크, 딸기청 등 다양한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복합문화공간으로, 쾌적하고 아늑한 체험장에서 다양한 식생활체험을 제공한다. (*2021년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화순 ‘허브뜨락’은 전남 지정 민간정원 9호로, 400여종의 다양한 허브, 초화, 수목들이 4계절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꽃과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치유 음식체험, 자연물을 활용한 원예체험, 치유의 길 산책 등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체험을 제공한다.

△해남 ‘해남에 다녀왔습니다’는 두륜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한옥의 교육농장으로,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이 담긴 전통음식 전수를 위해서 텃밭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로 24절기 다양한 음식체험을 제공한다.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김보미 지도사는 “농촌교육농장은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자연과 농촌환경에서의 다양한 경험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정서발달을 돕고, 교육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야외에서 안전하게 보낼 수 있어 가족 여름 휴가지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