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2012년 이후 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통 기준이 없어 제조사별 부품의 규격이 달라 구매 후 호환성 문제로 제품의 지속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농업의 ICT 융합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고 있으나, 시장이 타 산업 대비 협소하여 수요 대비 상용화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9월 19일 The-K호텔에서 스마트팜의 ICT 부품 및 장비 표준화를 위한 '스마트팜ICT융합표준화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팜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과 학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협회, 생산기술연구원, SK텔레콤, LG CNS, 농기계협동조합 등 스마트팜 개발을 위한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명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상기 사업의 일환으로 정책·R&D·상용화·농기계 검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시설원예 및 축산 분야 국가 및 국제 표준화와 해당 기술의 실용화를 목적으로 발족되었으며, 총회를 통해 향후 포럼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표준화를 추진할 의장으로 순천대학교 여현 교수를 선출했다.
재단은 본 포럼의 사무국을 운영하여 실제 수요자 중심의 국가 및 국제 표준 제정을 목표로 시설원예, 축산, 농기계, 국제표준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류갑희 이사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ICT기술을 종합적으로 농업과 연계하고, 표준을 기반으로 한국 스마트팜의 세계화를 도모해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 농산업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수 있는 포럼이 되길 바라고, 이를 위하여 정부, 학계, 표준협회 등 모두가 소통하고 노력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