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포도 재배농가의 포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및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포도 바이러스 3종에 대한 검정서비스를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재단은 포도 바이러스 검정 업무와 관련하여 종자관리요강에 고시된 포도 바이러스 3종(GLRaV-1, GLRaV-3, GFkV)을 확인할 수 있는 검정법을 확립하였다.
그간 재단에서는 국내 주요 과일 5종(사과, 배, 포도, 복숭아, 감귤)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중 사과 및 배를 대상으로 검정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포도 바이러스 3종에 대하여 검정 서비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포도 바이러스는 주로 접목에 의해 전염되며, 감염 시 생산량이 12∼36%가 감소는 물론 당도저하, 착색불량 등 포도 품질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가 바이러스·바이로이드에 감염될 경우 잎의 말림, 모자이크, 기형화, 과실의 수량과 당도저하 등 만성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
보고에 따르면 외국에서는 포도잎말림바이러스(GLRaV)에 감염된 경우 생산량이 최대 68% 감소는 물론 숙기지연, 산도증가 등의 품질저하가 있었다.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된 포도나무는 치료제가 없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므로, 바이러스 검사가 완료된 무병묘 재배와 이차감염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재단은 2009년 설립 이래 매년 50,000점 이상의 동·식물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비롯하여 사과, 배, 고구마 등 다양한 품목에서 30여 종의 바이러스 검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바이러스 검정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공신력을 가진 전문 분석기관이다.
재단 박철웅 이사장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포도 바이러스 3종에 대한 검정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라면서, “이번 바이러스 검정을 계기로 포도 바이러스의 확산방지 및 안전한 무병묘의 품질관리를 통해 포도 생산농가들의 소득향상과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