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곤충잠업연구소는 최근 산업곤충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용곤충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9월 광주, 전주, 순천 등 대도시 학생과 성인 230여명을 대상으로 호남지방 소비자들의 곤충 제품과 관련하여 식품구매 행동, 곤충제품에 대한 인식, 식용, 학습, 애완용, 사료용 곤충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기초 자료를 얻기 위해 실시했다.
설문에 앞서 소비자들의 새로운 음식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을 꺼리지 않고, 까다롭지 않으며, 무엇이든 잘 먹는 소비자가 많았다.
또한 곤충 제품에 대해서는 체험해보거나, 구입해본 적이 있는 소비자가 더 많아 거부감이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입동기는 주로 TV, 라디오를 통해서이며 구입 용도는 대부분 식·약용 곤충이었다.
소비자의 곤충제품 구입은 아직까지 대다수가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로 누에,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등을 건조나 튀김형태로 구입하며 맛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구입가격에 대해서는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김도익 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와 소비친화형 곤충 가공제품을 만드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생산비 절감과 대량사육체계 구축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