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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오리산학연협력단, 이지웅 단장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 농가에 소득 증대”

오리고기를 더 맛있게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축산농가는 부가가치와 이익을 반드시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전남오리산학연협력단(단장 이지웅, 전남대교수)의 올해 추진사업은 축사악취 감소와 브랜드화, 다양한 오리요리·가공품 개발이다.


이지웅 전남오리산학연협력단장은 “올해 목표는 악취감소, 브랜화, 다양한 오리요리·가공품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깨끗한 축산, 보여주는 축산으로 소비자와 함께하는 축산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소비자들이 오리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고품질의 고기를 제공하고, 축산 농가의 소득을 증대 시키는 것이 전남오리산학연협력단의 방향이며 역할”이라고 말했다.


급소가 되는 맥을 정확히 찾아서 추진
지난해 전남오리산학연협력단은 AI질병예방교육을 통해 AI 소독과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시켰고, 농가들은 소독약의 효과도 있었다고 평가 했다.
협력단의 2단계 목표는 심각한 악취 제거와 고품질 오리브랜드를 추진한다. 아울러 훈제고기에 국한된 가공품과 요리를 다양화하는 등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급소가 되는 맥을 정확히 찾아서 철저하게 추진하고 있다.

악취감소, 폐사없고 증체율 빨라 농가 만족도 높다
오리가 35~43일에는 습한 조건에서 많이 먹고 분변량이 많아 악취도 더 심하다. 협력단은 4월부터 악취저감생균제를 1주에 20톤 생산하여 4개 지역 3농가(20ℓ70개 보급)에게 공급했다. 또 악취감소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환경부 악취공정시험기준에 맞춰 생균제 뿌리기 전과 후를 측정했다. 오리사육 35일이 가까울수록 악취는 2~7배까지 높았고, 생균제를 뿌린 후에는 악취가 50% 이상 감소했다. 
이지웅 단장은 “오리 농가들이 동안 악취 민원에 시달렸는데 생균제를 바닥에 뿌린 후 악취가 제거되어 민원이 사라졌다. 또한 폐사도 없고 증체율이 빨라 농가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처음에는 우리 연구원들이 1톤 트럭으로 보급했지만, 효과가 탁월하여 농가들이 직접 찾아와서 가져간다”고 말했다. 
악취저감생균제는 바로바로 생산하기 때문에 신선하다. 일부 농가들은 생균제를 가져가서 저온저장고에 보관했다가 오리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5~42일까지 음용수로 제공했더니 분변량이 감소되고 사료효율도 개선됐다고 한다. 이지웅 단장은 “오리 1마리당 7kg 사료를 먹는데, 생균제 음용수 오리는 사료 섭취량이 5.8k로 감소해 사료비용을 절감했다. 또 출하  43일에는 체중이 3.4,kg인데 3.7~3.8kg로 증가했다. 생균제 성과가 좋아 주변 농가들에게 권장하여 함께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지웅 단장은 오리 농가에 효과가 탁월하여 돼지 농가에도 시험 중에 있으며, 한우·흑염소 사육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육계는 바닥이 습하면 성장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음용수에만 적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리브랜드 만든다
“유통마진을 줄여 생산자에게는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오리를 공급하는 오리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예를들면 오리를 방사하여 곤충 또는 유황 등을 먹인다든지, 낙과나 비품 매실을 사료첨가제로 개발하여 먹인다든지, 오리의 장에 기름이 적게 발생하도록 시험 중입니다.”
이지웅 단장은 “지역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오리 브랜드를 2개 정도 만들 계획이다. 지역 농가들의 참여의지가 높다. 농가 조직화와 브랜드화로 오리 농가의 소득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고기 우수성 홍보, 요리·가공품 다양화
오리산학연협력단은 ‘조리과학고’와 함께 오리요리 레시피 52선을 선 보였다. 미래의 셰프들에게 오리고기 재료를 제공하여 다양한 오리고기 요리·가공품화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축제마다 오리고기 시식회를 열어 부모님이 좋아하는 오리고기를 자녀들도 먹게 되어 소비층 확보에도 노력했다.   

축산문화, 소비자 신뢰회복
매년 AI 발생으로 오리산업이 힘들다. 살처분하는 농가와 공무원도 힘들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졌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오리산학연협력단은 악취를 잡겠다는 각오로 뛰어다녔다. 그 결과 악취감소를 과학적으로 증명했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소비자 찾는 맛있는 가공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지웅 단장은 “그동안 오리 농장이 냄새나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깨끗한 축산, 보여주는 축산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만큼 농가들도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며,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축산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협력단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앤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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