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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조은희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

“농산물 잘 팔려야 생산성·품질·시장경쟁력 끌어올릴 수 있어”

“좋은 품종을 육성‧보급하는 일도 정말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농산물이라도 팔려야 효자가 됩니다.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품종을 개발해야 잘 팔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잘 팔려야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도 높일 수 있고, 시장에서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조은희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국산 농산물이 좋은 값에 많이 팔릴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업체와 협력해 농가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중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을 발굴하여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고 있다.

 

조 과장은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은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맛있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선호하는데,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이 백화점 고객들이 찾는 바로 그런 상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맵시황’ 양파, ‘홍산’ 마늘, ‘남초’ 고추, ‘설홍’ 복숭아 등이 백화점 소비자를 찾아갔는데, 적극적인 판매 행사에 힘입어 백화점의 채소와 과일 매출도 껑충 뛰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도 지난해 8월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세븐과는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편의점 전용 음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은희 과장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7개의 음료가 출시됐는데, 이들 제품 겉면에는 원료를 생산한 농업인의 얼굴과 이름, 농산물을 소개하는 내용을 표시해 제품의 특성과 신뢰를 높여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협력 유통업체는 모바일 농사체험게임 ‘레알팜’을 개발한 ㈜네오게임즈다. 올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네오게임즈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온라인쇼핑몰 ‘레알팜마켓’에 국내 육성 품종 재배농가의 입점을 도와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다.

 

조 과장은 “레알팜마켓은 게임사용자가 주 고객층이다. 특히 20만 명이 넘는 게임사용자의 온라인카페에 ‘레알팜마켓’ 입점 농산물을 홍보하여 판매를 증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레알팜마켓에 입점한 국내 육성 품종 재배농가는 7개 농가로, 이 가운데 ‘킹스베리’ 딸기 재배농가는 3,800만 원의 판매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백화점, 편의점, 게임업체 등 다양한 유통 업체와 손잡고 국산 농산물 유통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 과장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좋은 가격에 농산물을 팔고 살 수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앞으로 지속해서 발굴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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