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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국내 육성 품종이 농업의 미래다<2>

‘신화’ 배 재배하는 이재홍 대표

배는 산성화된 현대인의 혈액을 중화시켜 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과즙과 단맛, 향 그리고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원한 배는 목과 폐에 좋은 기능성을 두루 갖춘 과일로 품종에 따라 풍미는 배가 된다.


그동안 ‘신고’ 단일 품종 편중에 따라 미숙과 생산과 홍수 출하에 따라 가격 하락 문제가 상존했는데, 농촌진흥청 육성 보급 품종들의 다양한 수확기와 뛰어난 식미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농가들은 단일품종보다 수확기가 다른 2~3개 품종을 재배하여 연중 출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육성 품종 가운데 추석 선물용 신화 배 품종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설레는 품종으로 애정이 깊어지고 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신화’ 품종 만나다

8년 전 귀농한 이재홍 대표는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6만 6110㎡(2만 300평) 규모의 과원을 경영하고 있다.

“신고배는 크고 저장배이다 보니 젊은 층의 선호도가 매년 낮아지는 편입니다. 국내 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우리 배 품종도 젊은 층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품종들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우리 품종 가운데 ‘신화 품종은 추석 선물용으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과형이 예쁘면서 맛도 품위도 고급스럽습니다. 물론 품종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신화 품종은 생산자도 소비자도 마음에 드는 품종입니다.”


이 대표는 “신화 품종은 잎이 길고 얇아 처지는 경향이 있어 병해충에 약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화 품종을 재배하는 이유는 과형과 색깔, 당도 등의 품위가 상품가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젊은층이 선호하는 과일의 풍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대표는 7년 전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신화’ 품종 1그루를 받아 식재했다. 3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 3알의 ‘신화’ 배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고품질 추석 선물용 신화 품종

5년간 나주에서 평균 숙기가 9월 15일로 원황보다 15일 늦고 신고보다 15일 이상 빠른 중생종이다. 과형은 편원, 과피색은 황갈색이며, 평균 과중은 630g내외이다. 당도는 13.0˚Brix내외로 높고 풍부한 과즙과 부드러운 육질로 뛰어난 식미를 가진 고품질 추석출하용 계통이다.


상온에서 30~5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여 저장력이 우수하다. 단과지 형성 및 유지가 비교적 잘 되어 재배관리가 용이하여 풍산성이다. 또 꽃가루량은 많으며 주요 품종과 교배 친화성이 높다. 배 검은무늬병 저항성이며 검은별무늬병에도 비교적 강한 품종이다.


‘신화’ 품종은 전국 재배가 가능하다. 다만 단과지 형성 및 유지성이 좋아 년차가 다른 꽃눈이 혼재하여 과실의 균일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꽃눈정리로 균일한 꽃눈을 확보해야 한다. 또 꼬마배나무이가 많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방제에 유의한다. 수정이 불량하여 종자형성이 빈약할 경우 과경부에 골이 질 수 있으므로 수분수 확보, 인공수분 등을 철저히 하여 많은 종자가 형성될 수 있도록 결실 관리해야 한다.




국내 육성품종 '신화'에 대해 농촌진흥청 나상수 지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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