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최초로 가상 치유농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가상현실(VR) 치유농장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동 약자)과 바쁜 도시민을 위해 3차원(3D) 공간에서 역동적이면서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치유농장에 대한 인식이 낮은 국민에게 치유농장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치유농장의 개념을 충실하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식물 가꾸기나 농장 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수확 등 각종 활동을 통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함으로써 치유와 교감 효과를 얻도록 구성했다. 또한, 치유 요소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게임 형태로 제작했다.
체험자는 경치와 배경음악, 꽃길, 동물 등 치유의 요소를 넣은 가상의 공간에서 꽃 피우기, 토마토 물주기, 수확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이동 거리와 체험 종류가 늘어날수록 스트레스 해소에 더 효과적이다. 체험이 끝나면 치유 효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실제 치유농장에 호기심을 갖도록 설계했다.
특히 일반 사무용 컴퓨터에서도 마우스, 자판(키보드)만으로 이동과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보급형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가상현실(VR) 전용 장비(HMD)를 착용했을 때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