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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인터뷰> 농업유전자원센터 노나영 연구사

농생명유전자원 빅데이터 구축
미래에 대한 투자, 후손에 물려줄 유산

종자산업의 기초기반은 우수한 소재를 발굴하여 육종에 이용해야 한다. 이에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는 수요자가 신속하게 필요한 식물유전자원을 검색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농생명유전자원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분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이 우리 종자산업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우리 종자산업의 역사성은 물론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중심적 역할을 한다.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농생명유전자원 빅데이터 구축”이야 말로 “살아있는 유기체는 역사적 구조물이다. 말 그대로 역사의 창조물이다”라는 프랑수아 제이콥의 말을 연상케 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노나영 연구사 인터뷰를 통해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농생명유전자원 빅데이터 구축 성과와 역할을 엿보았다.

 

 

연구성과

첫째, 농업유전자원관리시스템(GMS)을 고도화하여 빅데이터를 관리한다. 농생명유전자원 내력 정보 및 특성평가 결과를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분석을 위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농생명자원 특성평가 DB구축은 지난 ’20년 71만 건에서 지난해는 73만 건으로 나타났다.

 

노나영 연구사는 “농생명유전자원을 국가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농생명자원 등록심의 위원회를 연간 4회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국가등록번호를 부여하며 국가가 농생명자원을 관리하게 된다. 국가에 등록된 농생명자원은 종자정선, 활력검정, 중장기 보존 등 DB와 연계하여 자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식물유전자원 특성평가 표준안을 개발하여 표준 기준으로 자원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수요자 요구 신수요 작물 등 특성평가 항목에 대한 표준안을 개발했다. 또한 AI기반 육종 플랫폼 구축을 위해 농생명자원 특성 평가 기준을 표준화했다. 지난 1996년 이래 101작목 6,000여 평가 기준을 작성했고, 평가 기준 표준화로 수요자 맞춤형 양질의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이다.

 

셋째, 표준화된 자원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농생명자원 평가하고 DB구축했다. 디지털 육종 시대를 맞아 맞춤형 데이터를 생산하고 DB를 구축한다. 농생명유전자원에 대한 표준화된 표현체/대사체 데이터를 구축한다. 벼, 고추, 콩 등 주요 작물의 고품질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동연구 결과 종자, 유전체, 표현형 빅데이터를 GMS로 지속해서 관리하게 된다.

 

넷째, 씨앗은행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유전자원 정보제공하고 분양 서비스를 수행한다. 맞춤형 품종육성을 위한 소비자 감각특성 및 기능성 데이터 확보/제공한다. 종자업체, 대학, 도원 등 연구 및 육종기관에 2만여 자원을 분양했다.

 

“디지털 육종시대를 대비한 선도적 유전자원 정보생산, 업무 전산화로 작목별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유용자원 선발 및 평가 결과의 DB화로 신품종 육성 소재 제공을 통한 유전자원 활용도 제고 및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나영 연구사는 “종자은행 업무는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연구 분야로, 현재 이용 가치가 없어 보이더라도 꾸준히 농생명자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100년, 200년 후에 후손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자원이 필요할지 대비하는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 후손에 물려줄 유산을 만들어 가는 업무이므로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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