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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쌈부터 샐러드까지’ 상추의 무한변신

반결구, 로메인 상추로 형태 다양화

농진청, 최근 육성한 11계통 '반결구', '로메인' 상추로 형태 다양

18일~19일 현장평가회 개최해 수확량, 품질, 병 견딤성 등 점검 

 

쌈용 채소로 익히 알려진 상추가 최근 샐러드나 샌드위치 재료로 인기다. 기존 잎상추 외에 씹는 맛이 좋거나 잎 형태가 다양한 상추 품종 개발이 한창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개발한 상추 품종의 지역 적응성을 확인하고, 보급을 앞당기기 위해 지역 농업기술원, 농가 등과 함께 18∼19일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 아삭아삭 씹는 맛 좋은 샐러드용 상추 ‘갈맷빛’

2021년 육성한 ‘갈맷빛’은 ‘짙은 초록빛’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진한 녹색을 띠는 품종으로 잎 크기는 손바닥 정도다.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잎이 두꺼우며 단맛을 지녀 쌈용은 물론 샐러드용으로 적합하다. 상추의 대표 기능 성분인 ‘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의 총함량은 청치마 상추보다 24% 많다.

 

 

△ 색 진하고 잎 두꺼운 샐러드용 상추 ‘진갈매’

2022년 육성한 ‘진갈매’는 ‘갈맷빛’보다 잎의 녹색이 더 진하다. 식물체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잎이 두껍고 잎 수가 35매 정도로 청치마 상추보다 8매 정도 많고 잎 크기가 균일하다. 양상추처럼 포기째 수확해 샐러드로 이용하기에 알맞다.

 

 반결구, 로메인 등 다양한 형태의 계통 개발

또 이번 평가회서 다양한 형태의 계통도 선보인다. ‘지적 70호’는 붉은색 치마상추로 시들음병 저항성을 지니고 있어 이어짓기(연작)로 재배할 때 병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적76호’는 붉은색에 식물체 아래는 결구(공 모양)가 되고 윗부분은 자연스럽게 벌어져 있는 반결구 상추다. 맛이 좋고 부드러워 버터헤드(butterhead) 상추라고도 하는데, 유럽 등에서는 주로 샐러드용으로 이용한다. 크기는 약간 작지만 씹는 맛이 우수하며 포기째 수확해 이용할 수 있다.

 

‘지적 77호’ 등 3계통은 잎이 길고 잎 모양이 숟가락 모양을 띠는 로메인 상추다. ‘지적80호’는 잎 모양이 곱슬곱슬한 롤라로사 상추로 역시 샐러드용으로 알맞다.

 

한편 품종 육성가와 농업인, 종자회사 관계자 등이 참여해 봄철(4월~5월) 노지에서 재배(봄 작형)하는 상추의 특성을 확인하고, 수확량, 품질, 병 견딤성(내병성) 등을 평가한다.

 

이어 여름, 가을 작형(재배 유형) 평가회를 진행한 후, 선호도가 높은 계통을 뽑아 품종보호 출원한 뒤, 종묘 회사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문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상추 품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품종을 선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샐러드 시장 확대 등 새로운 소비 수요에 맞춰 국산 상추 품종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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