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촌진흥청 농작업 안전관리 실천 경진대회 수상>
농촌진흥청의 농작업 안전관리 실천 교육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바쁜 영농철에는 귀찮고 힘들 수 있는데도, 농작업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농작업 안전관리 실천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남사생활개선회(대표 손민기)를 찾았다.
손민기 회장은 “늘 하던 작업이다 보니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 있었는데 농작업안전관리 실천을 통해 새로운 자극제가 되고, 안전관리 실천을 통해 습관화되고 더 나아가 삶의 질도 향상되는 것 같다. 특히 농가 맞춤형 농작업 안전관리 사업은 농가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고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고, 회원들과 더 유대관계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남사생활개선회원은 19명이 참여했고, 여성농업인들이 속해있는 화훼작목 농업조직체이다. 과중한 무게를 요구하는 방제와 운반작업이 많아 여성농업인의 근골격계 손상위험이 매우 컸다.
손민기 회장은 “여성농업인 근골격계질환 예방 차원으로 농가들이 원하는 농작업 맞춤형 안전 관리사업을 추진했다. 참여 농업인 안전의식의 변화도 생겼고, 함께 농업에 종사하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안전관리 실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농작업 안전관리 개선 실천
기존에는 제초와 병해충 방제작업, 운반작업, 수확작업 등의 작업환경의 위험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한다. 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위험도 개선 위한 안전장비 동력분무기 16대, 전동충전분무기 6대, 농용동력운반차 7대, 충전분무기 6대, 충전핸드톱 1대, 전동충전가위 1대 등 6종 37대를 보급했다. 또한 농업용장갑, 농작업복, 농작업화 등 6종 6,289개의 안전보조구도 보급하여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손민기 회장은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사업참여 농가 중심으로 안전운영관리운영위원회 구성과 자체협의회를 4회 실시했다. 또한 현장 적용에 대비를 위한 장비시연 통해 장단점을 논의한 후 장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업목적과 컨설팅 계획설명, 개인·작업별 농작업 환경 안전기반 관리수준을 조사했다. 특히 위험요인 도출과 종합대책 수립 결과 토의했고, 체크리스트 작성과 조별 발표를 통해 농작업 환경개선을 실천했다.
다육식물 15년째 재배하는 박경애 회원은 “기존에는 무거운 화분을 옮기느라 허리, 다리 등이 힘들었지만, 농용동력 운반차는 여성농업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손민기 회장은 “코로나19 환경에서 모임이 쉽지 않았지만, 농작업 안전관리 실천을 통해 회원끼리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 농작업을 회원들이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5년 사후관리를 더 철저하게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생활개선회는 농업문화를 지속해서 가치 있게 지키며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