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산물 원료로 편의점 전용 음료 개발‧출시

온라인쇼핑몰 활용 게임사용자 대상 농산물 판매

 

농촌진흥청이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식품 소비 촉진을 위해 백화점, 편의점, 게임회사와 손잡고 추진하고 있는 국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백화점 소비자 찾아간 국내 육성 품종

농촌진흥청은 현대백화점과 협력해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서울 압구정 본점 등 경인지역 12개점 식품관에서 기획판매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본격 추진된 기획판매전을 통해 백화점 소비자를 찾아간 국내 육성 품종들은 △매운맛이 덜해 생식용으로 좋은 ‘맵시황’ 양파 △연한 초록빛을 띠고 기능 성분이 풍부한 ‘홍산’ 마늘 △살구와 자두를 교잡해 육성한 ‘하모니’ 플럼코트 △매운맛이 없고 당도가 높은 오이 맛의 ‘남초’ 고추 △혈당을 떨어뜨리는 성분이 많은 ‘원기2호’ 고추 △털이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설홍’ 복숭아 등이 있다.

 

이에 앞서 봄에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3월 합천 양파 농가 돕기 기획판매전’과 ‘4월 제주 양파 농가 돕기 기획판매전’도 각각 개최했었다.

농촌진흥청과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을 발굴해 기획판매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산 농산물 편의점 음료로 판매

농촌진흥청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을 운영하는 (주)코리아세븐과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편의점 전용 음료 제품 생산을 위해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제품들을 보면 지난 3월 제주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문계희 농가의 천혜향을 원료로 한 ‘제주천혜향에이드’를 시작으로, 5월에 차 분야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최영기 농가의 녹차로 만든 ‘명인녹차’를 선보였다.

 

6월에는 경북 상주 강소농 신경순 농가에서 생산한 곶감을 원료로 한 ‘상주곶감 수정과’를, 8월에는 제주 가루녹차를 이용한 ‘제주녹차라떼’를 출시했다.

 

 

9월에는 국내 육성 사과 1호 품종인 ‘홍로’를 이용한 ‘99.9 사과즙’ 제품을 생산했다.

이들 제품 중 ‘제주천혜향에이드’는 생산물량 60만 개가 4개월여 만인 7월에 모두 소진되어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농촌진흥청과 (주)코리아세븐은 앞으로 국내 육성 품종인 ‘신화’·‘창조’ 배와 ‘하례조생’ 감귤 등을 원료로 한 주스 제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사용자 공략 농산물 온라인 판매

농촌진흥청은 모바일 농사체험 게임 ‘레알팜’을 개발한 ㈜네오게임즈와는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농산물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네오게임즈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온라인쇼핑몰 ‘레알팜마켓’에 입점을 희망하는 국내 육성 품종 재배농가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 1월에 문을 연 ‘레알팜마켓’은 ‘레알팜’ 게임사용자가 주 고객층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때 게임 아이템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레알팜마켓’에 입점한 국내 육성 품종 재배농가는 7개 농가이며, 전체 판매액은 8,225만 원으로 농가 당 평균 1,175만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10일간 ‘강소농 추석선물 기획판매전’도 개최했다. 기획판매전에는 전국 12개 강소농에서 생산한 과일·가공품 등 15종의 상품을 선보여 총 1,956만 원을 판매하며 강소농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농촌진흥청과 ㈜네오게임즈는 앞으로 ‘레알팜마켓’ 입점을 희망하는 국내 육성 품종 재배농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다양한 기획판매전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