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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특용작물

천궁의 유래와 효능

천궁은 옛날에 ‘궁궁이(芎藭이)’라고 불렸다. 궁(藭, 궁궁이 궁)은 사람의 머리를 뜻하는데, 천궁의 기운이 머리에 작용한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훗날 중국의 사천지역에서 주로 생산되어 천궁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천궁은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때 ‘사휴초’, ‘사피초’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조선시대에는 동의보감에 ‘궁궁이’라 했다. 탕액본초에서 ‘천궁’이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했다. 천궁은 토천궁과 일천궁 두 종류가 있다. 토천궁은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예전부터 재배해오던 종이며, 일천궁은 중국에서 에도시대에 일본으로 전해졌다가 일제강점기에 국내로 들여온 것이다.

 

천궁은 여성에게 좋다는 사물탕의 한 재료로 쓰일 만큼 쓰임새가 많은 약초이다. 한방에서는 주로 타박상, 두통, 부인병(생리장애)에 주로 쓰이며, 생약재 중 처방 빈도가 8번째로 높다. 

 

약리학적으로는 휘발성 정유성분을 1~2% 정도 함유하고 있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대외 활동을 억제시키는 진정작용이나, 혈관을 확장하여 혈압을 내리는 작용 등이 알려져 있다. 정유성분 중 크니딜리드cnidilide 등은 천궁의 고유한 냄새 성분인데, 한의원에 가게 되면 맡게 되는 냄새가 바로 이것이다. 

 

현대에 와서 천궁은 다양한 건강 기능성 식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는데 오남용의 위험이 있는 약재이므로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천궁을 볶아서 기름을 제거하고 써야 하며, 생것을 쓰면 기운이 돌지 못하고 저리고 아프게 된다.’라고 나와 있다. 방향성 휘발성분을 제거해야 하므로 가공법이 비교적 까다로우므로 반드시 보조 약제로 써야 한다.

 

천궁 재배 환경

천궁은 전형적으로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서, 더운 지역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여름철 최고 기온이 28℃ 이하이고, 낮과 밤의 기온교차가 큰 곳이 적합하다. 

 

 

따라서 산간 또는 해발 400m 내외의 준고랭지가 적지이고, 약간 음지에서 잘 자란다.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보수력이 좋으며 비옥한 양토 또는 식토가 적지이다. 

 

천궁은 뿌리 뻗음이 좋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 습기를 유지시켜 줄 필요가 있지만, 물 빠짐이 나쁘면 장마철에 썩기 쉽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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