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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의 아주까리 재배 전문가 윤종흥 대표

“평당 2만 원,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아주까리’하면 “아주까리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는
이상화 시인의 시가 먼저 떠오른다.


어릴 적 시골집 마당에는 아주까리 한 그루씩 심어져 있을 정도로 흔하디흔했는데,
 그것을 ‘피자마’라고 알려주셨고,
어르신들은 그 순한 잎을 따서 삶아 두었다가 정월 대보름에는 즐겨먹었던 나물이다.

38년째 아주까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청양의 윤종흥 대표의 농장을 찾아 재배기술과 농사 만족도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구기자, 고추, 콩 등도 재배하지만 38년째 전문적으로 재배한 품목은 바로 아주까리이다. 아주까리와의 인연은 식품업에 있는 친구가 ‘돈이 되는 작목’이라고 권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주까리 나물이 인기가 있다 보니 수입 물량이 쏟아졌고, 수입하면 가격이 떨어지고, 수입하지 않으면 국산 아주까리 가격은 올랐다.


윤종흥 대표는 “2~3년 주기로 아주까리 가격 등락폭은 컸다. 등락폭에 맞춰 재배를 잘 하면 돈을 번다. 그당시 20여 농가와 함께 아주까리를 재배했는데, 가격이 불안정하니까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었고, 다른 작목으로 전환했다. 청양 지역에서 38년 동안 아주까리를 재배하는 주인공이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식은 4월 초에 했다. 육묘해서 모종을 심었는데 별 도움이 없어 씨앗으로 심는다고 한다. 고추 밭처럼 검정 비닐로 멀칭하고 60㎝ 간격으로 씨앗을 심었다. 두둑이 높으면 바람에 넘어지기 쉽고, 잡초 방지를 위해 고랑에는 부직포를 깔았다. 웃자라면 잎이 커서 태풍과 바람에도 잘 넘어진다.



그래서 수확 시기에 바람 불고 비가 온다면 아주까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수확하는 편이다. 생육 상황에 따라 10일, 20일 간격으로 수확을 하는데 5월 말, 6월 초부터 시작하여 서리가 내리 전에 마무리한다.


윤 대표는 “아주까리가 1m 일 때 수확이 용이하고, 1m50㎝에서도 수확한다. 물론 아주까리는 3m까지도 자란다. 수확을 자주 하면 잘 자라지만, 꽃은 피는데 씨가 거의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다음 해 농사지을 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따로 재배한다”고 말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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