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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겨울 시설재배지 농사는 병해충 방제부터 시작

농촌진흥청, 겨울철 시설재배지 사전 방제법 소개

 시설하우스는 생육 관리를 위해 겨울에도 실내온도를 15℃ 전후로 유지해 병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특히 시설 딸기, 토마토, 오이 등 겨울철 시설재배 작물은 외부기온이 평균 10℃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에 주변 해충들이 추위를 피해 시설로 들어와 겨우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주로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및 노균병과 진딧물, 응애, 가루이, 총채벌레, 작은뿌리파리 등이 발생하는데 크기가 작아 대량으로 발생하기 전에는 발견이 어렵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시설재배지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노균병은 포자가 많아 시설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확산되기 쉬워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작물 아주심기(정식) 전에는 균형시비와 통풍시설 설치 등 환경관리를 해준다. 병원균이 시설하우스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시설 내부와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시설 내부가 저온다습해지지 않도록 환기와 난방을 통해 온‧습도 조절을 한다.
아주심기 후에는 주기적으로 포장을 관찰해 병이 발생하면 초기에 병든 부위를 즉시 없애 병원균 밀도를 줄인다. 
해충 밀도가 낮은 생육 초기에는 외부 유입통로에 끈끈이 트랩을 걸어 유인하거나 천적을 풀어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시설작물에 발생하는 목화진딧물의 경우 콜레마니진디벌을 100마리/10a(발생 전, 매주), 500마리/10a(발생 후, 2주 간격) 밀도로 살포해 해충 밀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오이 및 토마토에 주로 발생하는 오이총채벌레는 발생 직후 오이이리응애(10만 마리/10a), 애꽃노린재(1천 마리/10a) 등을 투입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병해충이 대량 발생한 경우에는 작물별로 등록된 방제적용 약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은 약제저항성이 쉽게 생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오이, 토마토, 딸기에 적용 가능한 약제에는 보스칼리드, 프로사이미돈, 플루디옥소닐 등이 있으며(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적용약제에는 펜티오피라드, 디페노코나졸(오이, 딸기) 등이 있다. 
해충 방제 시 목화진딧물은 피메트로진 입상수화제, 플로니카미드 입상수화제, 아세타미프리드(오이, 딸기) 등 적용약제가 등록돼 있으며 오이총채벌레는 클로르페나피르 유제(오이, 토마토) 등이 사용 가능하다.
특정 병해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은 작목반, 영농조합 등 주위 농가가 연계해서 공동 방제한다. 공동 방제를 할 때는 초겨울에 동일계통 약제로 1차 방제하고, 초봄에 다른 계통의 동일 약제로 2차 방제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박세근 연구사는 “시설 내 환경조건을 관리하고 저독성 약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병해충 초기 방제가 가능하고 바이러스와 같은 2차 피해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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