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햇밀장’*에 참여해 우리밀을 소개하고 제빵용 신품종 밀 ‘황금알’**로 만든 빵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 밀 생산농가와 소규모 제분업체, 지역 제과업체 등이 참여해 햇밀을 활용한 가공품과 가공요리를 선보이고 판매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장터
** ‘품질이 좋고 돈이 되는 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음
농촌진흥청 밀연구팀이 제공한 ‘황금알’ 밀가루로 직접 빵을 만들어본 제빵사들은 ‘반죽할 때 모양 만들기가 쉽고 빵이 잘 부풀어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식미 평가회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빵이 부드럽고 쫄깃하다’라고 호평했다.
‘황금알’은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각각 14%, 10%로 높아 강력분 수준의 밀가루를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10월 지역별로 ‘황금알’ 시범단지 9개소를 조성해 각 지역에서 수확한 ‘황금알’의 수량성 조사와 품질 분석, 경제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올가을에는 시범단지 4개소를 추가해 총 13개소(200헥타르)로 확대 운영하고 신속한 품종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밀연구팀 고종민 과장은 “2020년부터 ‘햇밀장’에 참여해 우리밀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밀 품종·기술 개발 연구에 집중해 우리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배 면적을 확대해 정부의 밀 자급률 향상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