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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편의성, 중간유통비용 절감, 농가 수취가격 제고 창출"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 김영주 부장

81일부터 사과 표준거래 단위에서 15kg이 삭제되고 전국 공영도매시장에서 사과 소포장 유통이 본격 시행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산지농협에서 15kg상자가 표준 규격에서 삭제됨에 따라 201581일부터 포장재 지원이 중단됨을 적극 홍보하여 15kg 상자 신규 제작으로 인한 생산 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해 왔다.

 

   

소포장은 소비 패러다임에 적극 대처

핵가족화를 비롯하여 국민의 1회 과실 소비량 감소 등으로 소포장 선호 요구가 높아지고 대형마트에서는 이미 2.5kg, 3kg, 5kg 중심의 소포장 판매가 주력 상품입니다. 오히려 10kg도 이미 대형포장으로 인식합니다. 감귤, 포도 등은 소포장 정착으로 농가수취 가격이 1.52배 향상됐고 일본은 사과의 경우 도매시장에서 10kg상자로 전량 출하합니다. 소포장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매시장에서 사과, 배는 15kg 위주로 경매·유통되는 등 생산자 위주의 유통을 고수했습니다. 이로 인해 속박이, 재포장 비용 증가, 신선도 하락, 운반·저장·소비 불편 등으로 지속적인 과실 소비 감소가 우려됐죠.”

김영주 부장은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과실 소비 확대 등을 위해 도매시장에서 소포장 추진이 필요했다. 농협은 도매시장 중도매인, 생산자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소포장 조기 안정 정착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소비자 편의성 및 만족도 제고, 중간유통단계의 비용절감, 농가 수취가격을 제고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 효과를 창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속박이 근절, 재포장비 절감

국내 사과, 배는 도매시장에서 15kg 상자로 대부분 유통된다. 사과의 도매시장 포장단위별 유통 비율은 15kg 76%, 10kg 12%, 5kg 12% 순이다.

도매시장을 통해 62%가 유통되고 최종적으로 대형유통업체 45%, 소매상 44%, 대량 수요처 11%를 소비하고 있다. 산지유통인 출하 비율은 지난 200332% 차지했지만 2012년에는 10%로 감소했고 도매시장도 2003년에는 92%였고 2012년에는 62%로 유통경로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전체 과실의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꾸준히 늘지만 사과 1인당 소비량은 ‘95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이다.

중간유통인에게는 속박이 근절, 재포장비 절감 등 장점이 많은 반면 생산자는 포장재비, 인건비, 수송비 등의 비용 증가 부담되는 문제점이 있다. 또 산지 등의 대포장 및 대과 선호 관행 등으로 소포장 추진의 애로가 있다. 사실 사과는 2005년에 소포장화를 시도했지만 일부 주산지에서 참여하지 않아 실패했다.

 

사과소포장에 대한 홍보

생산자단체, 중간유통인 등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추진했다. 여기에 농협중앙회는 사과데이, 과일대전 등을 통해 15kg 상자 제작 중단 등 사전 당부사항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하여 농가 피해가 없도록 노력했다. 특히 농업인, 법인 등 산지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교육 등을 통한 홍보해왔다.

김영주 부장은소포장에 대한 제값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주체간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또 도매시장에서 10kg 등 소포장 중심의 경매와 산지에서 소포장 우선 사용 및 상품차별화로 농가는 소득을 창출하고, 중간 유통인은 비용절감, 소비자는 편의성, 상품의 만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실 소포장에 대해 소비자가 느끼는 효과는 운반 및 저장 편의성이다. 특히, 고품질의 신선도 높은 과실로 만족도 제고, 재포장 비용 축소 등에 따른 지출이 감소된다. 또 생산자는 국내산 과실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 및 과실 소비 확대, 농가수취가격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중간유통인은 재포장 비용 절감, 속박이 및 신선도 하락 방지 등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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