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는 라틴아메리카의 작은 나라로 국토 면적은 13만㎢로 대한민국의 1.3배이다. 인구는 619만이며 1인당 국민 소득이 2017년 2,109$로 중남미에서 아이티 다음으로 낮은 가난한 나라이다.
국토의 대부분은 밀림으로 덮여 있고, 주로 태평양 연안 중심으로 농업 및 상업화가 발달되어 있다.
경지면적은 약 155만㏊로 사탕수수, 팥, 옥수수, 땅콩, 벼 위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농업기술 및 우수 품종 부족으로 식량자급률은 약 70% 정도이다.
니카라과 벼 재배면적은 70,000㏊이다. 이 중 우기에 재배하는 밭벼가 약 20,000ha이며, 대형 농기계를 이용하여 담수직파가 50,000ha이다. 대농의 비율은 3%이나 전체 생산량의 86%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니카라과의 벼 수량성은 무논직파에서 약 3.8톤/ha, 밭벼는 1.5톤/ha정도 생산되어 평균 3.14톤 정도로 세계평균 보다 낮은 생산성을 나타내고 있다.
니카라과 국민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식생활 패턴이 옥수수 가루에서 쌀 먹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90년대 30kg에서 현재는 연간 52kg까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매년 약 10만 톤가량 미국, 코스타리카에서 수입하고 있다.
니카라과의 벼 생산성 저하의 원인은 크게 환경 및 정책적인 문제와 생산 기술적 문제로 나눌 수 있다.
환경 및 정책적인 문제 중 첫째, 니카라과의 벼 재배면적 중 약 30%가 밭벼로 재배되어 기상조건에 따른 수량성의 차이가 심하다. 밭벼는 대체로 우기가 시작되는 6월~7월에 파종하여 10월 ~11월에 수확한다. 그해의 강수량에 따라 ha당 1.5톤 정도 생산한다.
특히 2016년은 극심한 가뭄으로 ha당 벼 생산량은 1.3톤 이하로 감소하여 벼 자급률이 60%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담수직파재배 농가에서도 지하수를 펌핑하여 재배하기 때문에 가뭄 시 지하수량이 부족하고 수리비가 많이 들어 농민들이 밭작물로 전환하고 있다.
둘째, 니카라과의 벼 재배 토양은 화산회토로 보수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흡비력이 약해 잦은 시비 및 관수가 필요하다.
셋째,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정책으로 토지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니카라과의 카리브 연안은 평야지대로 연중 강수량이 풍부하여 벼 재배지역으로 적합하나 세계 자연보호 규칙에 따라 열대 밀림지역의 인위적인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새로운 벼 재배면적 확대가 어렵다.
넷째, 이들 지역에서는 도로 등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벼 생산 후 건조 가공 저장에 어려움이 많고 소비지역으로 유통비용이 많이 든다.
<팜&마켓매거진 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