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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

라오스에서 한국 김치 만들기

라오스에서 한국의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하고 느낀 점을 소개한다. 최근 라오스에도 한류에 대한 열풍이 강하다. 공항이나 방비앵, 루앙프라방과 같은 주요 관광지에서는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동시에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많다. 그래서 지난 2월 16일에는 라오스 농업연구청(NFRI)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피아 라오스센터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곳 라오스에서도 배추가 생산이 되는데 한국 배추에 비교하여 크기가 70% 정도로 작은 편이다. 배추는 주로 산간 지방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평지에서는 거의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비엔티엔에 위치한 코피아 라오스센터 전시포에서 배추 재배를 시도 했지만,해충들의 피해가 심하고, 고온 및 토양의 비료성분 부족 등으로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코피아 라오스센터 포장에서 생산된 배추는 김치 만들기 재료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배추는 크기가 작지만 여기 시장에서 판매하는 배추를 구입하여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한국의 무는 상대적으로 해충의 피해도 적고, 잘 자라는 편이라 정상적인 무를 생산하여 일부 김치 재료로 활용 할 수 있었다.

김치 재료인 배추와 무는 이렇게 준비를 하고 그 밖의 마늘, 고춧가루, 액젓 등을 시장에서 구입하여 배추를 절이고, 김치용 속 재료를 준비하여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할 수 있었다.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에는 의외로 많은 현지인들이 관심을 보여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됐다. 김치 만들기 행사에는 라오스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이곳 라오스에 와 있는 친구들도 같이 참여하여 김치 맛을 보고 좋아했다. 이번 김치 재료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배추와 무뿐만 아니라 여기서 많이 생산되는 얌빈(만파오)을 깍두기 김치 재료로 활용할 수 있음을 소개해 주었다. 지금 라오스에서는 많은 얌빈이 생산되어 길거리나 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이들은 주로 과일처럼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로 조금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오스에도 자신들의 김치를 만들어서 먹고 있는데 우리나라 김치와는 많이 다르다. 라오스 김치는 우리나라 물김치와 같이 고춧가루가 없고, 마늘, 쪽파, 통고추를 잘라 넣고 여기에 찹쌀밥을 갈아 넣어서 숙성이 빨리 될 수 있도록 한단다. 이렇게 준비한 재료들을 소금에 절여 김치를 만드는데, 우리나라 김치처럼 다양한 양념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김치의 맛을 본 현지인들은 모두 맛있어 하고 김치 행사 개최를 고마워했다. 회의 때문에 함께 참여하지 못한 친구들은 많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곳 라오스 친구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것은 김치를 담가 얼마나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가이다. 그래서 한국은 과거에는 겨울철에 노지에서 채소 생산이 안 되어 김치를 담가 겨울 내내 먹었다고 소개해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설 채소 산업과 김치 재료를 만드는 육종 및 재배 생산 기술이 발전하여 겨울철에도 연중 안정적인 채소 생산이 가능하여 언제든지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고, 한국은 김치전용 냉장고가 있어 원하는 기간만큼 김치를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다고 소개하면 많이 놀라워한다.


이번에 김치 만들기 행사를 통해 우리 코피아센터 멤버들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다음에는 좀 더 규모를 확대하여 이곳 NAFRI뿐만 아니라 외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김치 문화를 알리고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를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팜&마켓매거진3월호에 게재>

키워드 : 라오스, 한국김치, 코피아라오스센터, 배추, 무, 얌빈, 라오스배추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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