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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

라오스 축산업

라오스농업 일곱 번째 이야기

코피아 라오스센터에서는 라오스의 축산업 기술 지원을 위해 돼지와 닭의 품종 개량과 먹이 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현재 라오스의 돼지 품종들은 전통 재래종 돼지와 개량 재래종 돼지 그리고 도입종 돼지로 크게 구분된다. 전통 재래종 돼지는 우리나라의 산돼지와 비슷하다. 몸집이 둥글고 몸의 길이가 짧다. 그리고 고기에는 지방이 70% 정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런 돼지는 하루에 늘어나는 무게가 100g 정도로 우리나라 1kg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먹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골지역에서는 돼지들이 흔히 도로변에서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농가에서도 넓은 마당에서 뛰어 놀고, 먹거리는 거의 없어 흙만 먹고 산다는 느낌이다.


닭도 비슷한 상황이다. 라오스 축산연구센터에서는 재래종 닭을 형태적으로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라오스 재래종 닭들은 보기에도 많이 약해 보인다. 그래서 코피아 라오스센터와 라오스 축산연구센터에서는 이집트 산 도입종 닭과 라오스 재래종 닭 간의 일대잡종 품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라오스 닭의 문제점은 너무 자라지 않고, 계란도 적게 낳을뿐더러 질병에 약한 단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일대잡종 닭 품종을 만들고, 주변의 재료들을 이용한 먹이를 개발해서 새로운 품종과 먹이를 공급함으로 닭의 생산성 향상을 개선하고자 한다.


사실 시골 지역의 집 주변에는 흔하게 돼지나 닭의 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이 있다. 라오스는 연중 더운 날씨이기에 언제든지 식물 재배가 가능하다. 옥수수가 우기에 많이 생산되지만 대부분 건조해서 장기 저장을 하지 못해 수확해서 곧 바로 1차 건조만 하여 태국, 중국 등지로 싼값에 팔고 있다. 또한 단백질 성분이 25%나 된다는 야생 토란도 야산에서 흔하고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라오스는 벼농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시골의 마을이나 개별 가정 단위로 정미 기계를 갖고 있다. 여기서 쌀의 부산물로 나오는 잔재물을 닭이나 돼지 등의 가축용 사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러한 재료들을 이용하는 비율이 아주 낮고, 가축들은 그냥 방치되어 길러지고 있는 수준이다. 이렇게 방치되다 보니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생산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코피아 라오스센터에서는 라오스 축산연구센터와 협력하여 전통 돼지를 개량한 생육이 빠른 재래종 돼지와 이집트 산 닭과 라오스 재래종 닭 간의 일대잡종 품종을 생산하여 농가에 분양하고 있다. 농가에서 자가 조제 할 수 있는 사료를 만들어 기존 농가에서 사육하는 방법과 비교 시험하고 있다. 이런 비교를 통해 품종 개량과 사료 공급을 통한 생산성 증대로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코피아센터와 축산연구센터에서는 지난 4월 24일 돼지와 닭을 농가에 1차 분양했다. 비엔티엔 축산연구센터에서 라오스 북쪽 씨앵쿠앙 지역의 농가로 돼지와 닭을 분양했다. 돼지와 닭을 트럭에 싣고 12시간을 달려 농가에 분양하고, 다음날 농가 현장을 방문해서 돼지와 닭의 상태를 확인했다. 첫날에는 돼지와 닭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지쳐 있었으나, 다음날 농가를 방문해서 돼지와 닭의 상태를 점검하고는 안심 했다. 농가마다 돌아다니며 분양한 돼지와 닭은 시험용이므로 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부탁하고, 백신을 놓고, 비타민제를 공급해서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2차 분양은 5월 15일 계획하고 있다. 지난번에는 낮 시간동안 날이 흐려 무사히 덥지 않는 상태로 이동이 가능했는데 2차 분양 시에도 날씨와 도로 형편이 좋기를 기대해 본다. 라오스에서도 이러한 자연의 먹이 재료를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소나 돼지, 닭 등의 축산업이 가능한데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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