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은 토질이 비옥하고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이 있어, 과일 맛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태재 사과연구회장은 “주야간 일교차가 인근 지역보다 크다.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농사짓기가 어렵지만, 과일 맛은 여전히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시설하우스 덕분에 탄저병 걱정 없이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고, 생산비도 절감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기술 지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윤우 청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양사과연구회장을 맡아 지역 농가들과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농업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지역의 청년 농업인들이 중요하다며 아낌없이 청년 농업인들을 지지해 주는 선도농가이다. 특히 최근 하우스(비가림) 재배를 통해 사과 품질과 작업 효율을 크게 높인 멋진 농업인”이라고 소개했다. 농사는 할수록 어렵다 이태재 회장은 “사과 농사는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농사는 할수록 어렵다”고 말하며 농업의 끊임없는 변화와 날씨 변수, 병충해 발생 등 다양한 어려움을 설명했다. 10년 전 노지에서 사과를 시작할 때 가장 큰 걱정은 탄저병이었다. 하지만 현재 그는 비가림하우스를 도입해 탄저병 걱정 없이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비가 오더라도 과일에는 비
평택 친환경쌀연구회 차성만 회장은 지난 1991년부터 벼농사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농사를 이어받는 동시에 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을 활용해 직접 논을 사들이며 기반을 다졌다. 현재 3만 평의 논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 중 3ha(약 9,000평)는 친환경농업이며, 2만4천 평은 임차해 농사를 짓는다. “친환경 농업은 여전히 힘들죠. 노동은 늘고 소득은 줄어들지만, 평택의 친환경 농업인들은 오늘도 논으로 나갑니다. 힘들지만 보람 있습니다. 우리 땅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업이 살아야 사람도 살지 않겠습니까?” 차성만 회장은 “친환경 농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이자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먹는 한 끼 밥의 가치를 보여주는 주인공이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김인숙 과장은 “친환경쌀연구회장으로서 농업인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도 언제나 앞장서며 솔선수범하고 계신다. 친환경 재배는 노동이 많이 들고 수익은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친환경쌀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친환경농업을 지켜가는 모습이 지역 농업의 큰 자산이다. 농업기술센터도 연구회와 함께 현장에서 발맞추어 나가며, 친환경 농
“포도 농사는 당진 농업기술센터와 뗄 수 없는 인연이죠. 초기 비가림시설 도입부터 샤인머스캣 보급과 교육과정, 그리고 최근의 가공·와인 기술까지 농업기술센터가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포도 농사 40년을 이어온 이종선 회장은 ‘완숙 수확’을 원칙으로 지켜왔다. 반드시 90% 이상 포도가 익었을 때 수확해야 진짜 맛이 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열과 피해를 감수하기도 하지만, “소비자와의 약속은 맛있는 포도를 드리는 것”이라는 신념이 더 크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이연숙 과수특작팀장은 “직거래 포도 판매가 잘 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 없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당진 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포도연구회원들과 회장님을 언제나 응원한다”고 말했다. 포도 품종 변화와 재배 현황 이종선 회장의 초창기 주 품종은 ‘캠벨’과 ‘거봉’이었다. 이후 자옥, 샤인머스캣, 루비로망, 바이올레킹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했다. 현재 주요 품종은 캠벨얼리, 샤인머스캣, 자옥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3,000평 규모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그중 약 40%는 비가림시설, 60%는 연동 하우스로 운영한다. 가온이 가능한 시설도 갖추고 있으나, 기름값 부담으로 실
순한 봄 햇살을 받으며 나물류와 꽃과 나무들이 힘차게 기지개를 폈다. 그야말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농업농촌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퇴비를 나르는 경운기 소리 그리고 단감나무 사이로 연두 바람 속에 돋아나는 머위 새싹들, 영암군 금정면 소재에 있는 생활개선영암군연합회 옥순란 총무의 농장 주변이다. 이곳에서는 예쁘지 않은 풍경이 없다. 이러한 농촌 풍경이야말로 몸과 마음이 감동되어 편안해지는 순간이 바로 농촌자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순간, 옥순란 총무는 “농촌이다 보니 약초가 약초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흔하다. 둘러보면 모든 것이 다 귀한 농촌자원이며 소득 창출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나래 농촌지도사는 “생활개선회원님께서는 소외계층에 대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아낌없이 지원한다. 바쁜 농사철에도 뜻있는 회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펼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귀감이 되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돈 되는 자원 만들다 금정면은 대봉감 주산지이다. 시어머니께서도 대봉감을 많이 식재했다. 카페 활동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할 정도로 카페 활동도 열정적으로 했고, 지금은 생산하는 농산물과 조경수 이야기로 활동하고 있다. “시골에 내려왔더
부여군의 농업경제를 살리는 품목 중 하나는 단언컨대 수박이다. 봄, 봄, 봄이 오면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해소와 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한 수박을 먹을 수 있다. 시원하면서 갈증 해소에 최고인 달콤한 봄 수박을 생산하는 부여수박연구회 정치면 회장을 만났다. “우리 부여수박연구회는 60여 명이 활동하면서 부여 명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합니다. 품종부터 기술까지 공유하며 함께 잘 사는 수박 농사를 짓고 있죠.” 정치면 회장은 “우리 연구회원들이 정말 맛있는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한다. 혼자만 잘 되는 수박 농사가 아니라 같이 농사도 잘 짓고, 같이 잘 살기 위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한 팀”이라고 자랑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김대환 소장은 “부여 명품 수박의 인지도를 지켜 나가기 위해 수박연구회원들과 함께 항상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박 농업기술을 타 농가에도 공유하며 아낌없이 전수한다. 부여 수박의 브랜드를 지켜나가는데 열정을 쏟는 멋진 수박연구회장”이라고 소개했다. 33년 차 수박 재배, 이유가 있을까? 수박 농장이 아주 깨끗하고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봄 수박 정식한 이후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었다. “농산물
농업의 맛과 멋을 제대로 알리는 ‘품실상회’는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에 위치했다. 겨울 풍경도 서정시처럼 감동을 주는 이곳에서 최예숙 대표를 만났다. 여주시의 역사와 문화, 생태, 마을을 알리는데 기여하는 여주농촌관광협의회장이면서 농업기술센터 36개 품목별연구회장단협의회장을 맡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그만큼 최예숙 회장은 여주시 지역 사회 발전에도 보이지 않은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한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주는 북적거리는 서울 강남 거리는 아니지만 마치 미술전시관의 명화를 감상하는 것처럼 지역의 마을마다 멋스럽고 맛있는 농산물이 많아 도시민들이 힐링하기 위해 많이 찾는 여주입니다. 우리 농업인들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가치 있게 팔리는 것도 중요하고, 여주의 농업농촌이 도시민들과 함께하는 상생도 필요하죠. 저는 평생 여주 지역에 살았고, 지역민과 함께 더 잘 사는 농촌과 전통문화 계승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예숙 품목별연구회장단협의회장은 “먹고 사는데 바쁜 지난 1983년부터 ‘여성농업인도 배워야 산다’는 것을 알리며 농촌 여성 운동을 시작했다. 험난한 과정을 뛰어넘어 현재 우리 여성농업인의 지위는 경이로울 만큼 신장했다. 농업인들의 소득
보기만 해도 설레는 딸기, 맛있는 딸기의 명성을 이어가는 완주군농업기술센터와 완주딸기연구회 송현선 회장이다. 딸기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딸기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완주 딸기 농가들과 함께 딸기연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면서 딸기농장 대표이다. 딸기는 하루에 8개만 먹어도 질병과 노화 걱정 없다는 말이 있듯이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는 딸기만 한 과채소는 없을 것 같다. 단언컨대 딸기이다. 예나 지금이나 딸기는 항산화 작용과 에너지를 채우는 과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맛있는 딸기를 생산하는 송현선 회장의 미소 짓는 동안 얼굴에 깜짝 놀랐다. 마치 대학생을 만나 느낌으로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정말 열정 넘치는 딸기 농가이다. 몸과 마음을 챙겨주는 딸기를 생산하는 송현선 회장의 농장을 찾았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최장혁 소장은 “매년 딸기 전문 농가를 교육하여 고품질 딸기 생산과 농가 소득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부의 정성을 담은 완주 딸기를 소비자가 알아주기 때문에 농가들에게 힘이 된다”고 말했다. 딸기 육묘부터 재배까지 15개월 농사 삼례 딸기 재배의 역사는 4~50년이 됐고, 지금은 베드
지역 농업의 발전과 전통·향토 음식 전승과 자원화 사업, 농산물 가공기술 보급 등에 앞장서면서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서 아낌없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는 (사)한국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 특히 농촌생활의 환경을 개선하여 여성농업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 역할을 해 왔다. 고진숙 회장은 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의 위상을 높이며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고진숙 회장은 농촌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단체, 여성농업인의 안전과 역량 강화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학습단체로 성장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거나 없는 식재료는 구입해서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즐겁게 직접 반찬을 만들죠. 받으신 분들의 건강과 관심도 챙기면서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평소에도 지역 사회에 애정을 갖고 어려운 일이나 함께 풀어나갈 일이 있다면 우리 회원들이 자신의 일도 바쁠 텐데도 열일 제쳐두고 참여하기 때문에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시 임원과 11개 읍면동 21개 분과 회장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진숙 사단법인 한국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장은 “생활개선회와 지역 사회 발전은 혼자만으로 활성화되는
우리 농업·농촌의 변화를 이끈 키워드 중에 하나는 농촌지도자이다. 현재의 풍요로운 농업농촌이 있기까지 국민의 먹거리를 담당하며 끊임없이 신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또한 후배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며 생명산업의 역사를 이끌어온 주인공이다. 그만큼 농업농촌의 경제를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지도자의 서사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보이지 않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농촌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정재영 회장도 그 주인공이다. 올해 제20대 한국농촌지도자 안성시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촌지도자의 역할을 들어보았다. “이상기후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업환경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농촌지도자도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 융복합농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쉽고 편리하게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 농업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신기술 시범 행사를 통해 농업기술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정재영 회장은 “우리 농촌지도자는 농촌의 가치를 구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읍·면·동 농촌지도자회와도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
국내산 체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직거래 위주로 소비되고 있다. 칼로리가 낮아 간식으로도 즐겨먹는 체리는 항암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택 체리연구회 조상환 회장은 15년 전부터 체리를 재배하고 있다. 체리 수확 시기가 되면 각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체리 농부이다. “이 지역에는 유명한 체리 농장이 잘하고 있었고, 당시 과수 담당하던 팀장이 앞으로 전망있는 품목이라고 해서 재배를 시작했죠. 체리 맛도 모르면서 재배했는데, 너무 맛있어요. 저희 체리를 맛본 소비자들이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오니까 보람도 있고, 즐겁습니다.” “과수나무들은 대개 물 빠짐 토양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으면서 물이 필요할 때는 물을 줘야 해서 저희 농장에도 유공관 시설을 했죠. 처음 체리나무를 식재할 때 평평한 산에도 심었는데, 마사토가 섞인 곳은 나무들이 잘 자라고 황토가 있는 곳은 죽었어요. 그래서 물 빠짐이 좋게 두둑을 만들어서 식재했더니 나무가 죽지 않았어요.” 오봉산 자락 아래에서 체리 농사를 하고 있다. 950평에 150주를 식재했다. 체리 과원을 조성할 때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도 좋게 하려고, 적정 재식거리와 약간의 경사도 있다. 처음에 대목 때문에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