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오면 홀로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 꽃~
김정호의 ‘달맞이꽃’ 노래가 위로됐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꽃이 이제는 주부의 창의성과 역동적인 상품 개발로 국내산 달맞이꽃유부터 화장품, 비누 등으로 소비자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음성에서 달맞이꽃 재배부터 가공까지 농촌융복합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김은정 대표이다. 농장을 둘러보면서 봄이었으면 더 동화같은 풍경이겠구나! 생각할 때 직접 생산한 달맞이꽃유와 오일, 비누 등을 설명하면서, 수입산과 다름을 느껴 보라며 선물을 줬다.
달맞이꽃은 척박한 땅에서 피고 지고 해서 흔히 볼 수 있다. 길가에 있는 달맞이꽃부터 어느 장소에서든 채취한 달맞이꽃의 품질 검사를 철저하게 했다. 그리고 현재는 7천 평 산지와 농지 노지재배면적을 갖춰 아버지께서 직접 재배하고 있다.
들깨 종자보다 더 작아 수확 작업 힘들다
씨앗이 매우 작아 채취하는데 어렵고, 1말(5kg)을 가열하지 않고 생기름으로 나오는 양이 겨우 250㎖ 2.5병이다.
김은정 대표는 “달맞이꽃은 사양토 같은 곳, 강둑이나 개울둑 등 물 빠짐이 좋으면서 야생적인 토양에서 잘 자란다. 올해는 장마가 잦아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충성 고객 늘다
달맞이꽃유 1호 농가이다. 김은정 대표의 성공 스토리 덕분에 전국에서 달맞이꽃 재배 농가도 늘었다. 그리고 달꽃농원의 충성 고객도 증가했다. 시작한 지 10년이 됐고 5년 전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상품들을 살펴보면 종자유 함유율이 타제품보다 높기 때문이며, 직접 재배한 달맞이꽃유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종자유는 소비자 주문 후 착유하여 판매한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볶지 않고 생으로 짠 기름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그날그날 신선한 생기름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2월호>에서 달맞이꽃 재배부터 보관법 등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