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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 국내육성 ‘소담미’ 고구마 기술보급부터 유통까지

“사계절 편의점에서도 즐겨 먹는 건강한 간식”

고구마계 변화, 군고구마와 가공용으로도 경쟁력 있다.
쪄서 먹고, 구워서 먹고, 고구마빵과 굳지 않는 떡 앙금으로 넣어도 쫀득쫀득 달고 맛있다. 유리당 함량이 높아 단맛이 강하고 식미가 우수하다는 소담미 고구마.

생산농가부터 유통 업체, 가공 업체, 소비자까지 만족도가 높다. 그야말로 고구마 국내 품종 육성 기술이 건강한 식문화를 변화시키며 더 나아가 다양한 식품을 생산한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소담미’고구마가 궁금했다.



“겨울에만 즐겨 먹는 고구마가 아니라 사계절 편의점에서도 간식이나 혹은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국내 육성 품종 ‘소담미’ 고구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조은희 과장은 “생산자와 소비자는 일본산 고구마 품종에 익숙해 왔지만, 변화를 추구하는 품종 육성자도 있었고, 유통업계, 소비자들이 있었기에 ‘소담미’라는 맛과 경도가 좋은 우리 품종이 나왔다. 우리 품종을 살리는 것이 우리 고구마 산업을 키우는 것이고 그것은 곧 경쟁력이다. 따라서 재배부터 유통까지 꾸준하고 일관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먼저 세븐일레븐, 현대백화점 등으로도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유통 활성화 이끈다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소장 송연상)에서 육성 보급한 ‘소담미’는 일본 품종 위주의 국내 고구마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에서는 당도, 식미, 경도, 감미도, 베타카로틴 함량까지 일본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더 높은 소담미를 널리 보급 확대해 왔다.


조은희 과장은 “좋은 품종을 육성해도 현장 보급이 안 되면 어렵고, 소량보다는 대량 생산 체계는 시장 교섭력이 있어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해남은 고구마 주산단지로서 국내 고구마 산업을 중추적으로 이끌어왔다. 좋은 품종을 맛있게 생산하여 소비자와 함께하는 고구마 생산자 단체가 있기에 가능하며, 유통 업체가 원하는 고구마를 생산하여 입소문이 나서 베니하루까 품종을 넘어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생산기술부터 유통까지 추진하여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일부 편의점에서 판매
㈜코리아세븐 즉석식품팀 김정수 MD는 “소담미 고구마는 군고구마로 적합하다. 껍질을 벗길 때 끈적끈적하게 손에 잘 묻지 않고 껍질이 잘 벗겨져서 소비자가 먹기에 좋다. 물론 맛(당도)과 식감 등이 수입 품종에 뒤지지 않았기 때문에 호감도가 높아 편의점 보급으로 선택했다. 맛과 식감, 경도가 좋다면 국산 품종을 도입하여 국산 품종도 살리고, 농업경제도 활성화시키며 소비자에게 기업 이미지도 올리는 일석삼조 효과”라고 말했다.


김정수 MD는 “올해 고객님과 경영주님의 반응이 좋을 경우 국내 육성 품종 소담미 보급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굳지 않는 떡과 고구마빵을 만드는 정순이 대표는 “기존에 사용하는 꿀고구마는 앙금으로 되게 하려면 다른 부재료를 섞어야 하는데, 소담미 고구마는 부재료를 넣지 않고도   담백한 앙금이 된다. 그래서 굳지 않는 떡의 앙금으로 사용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다. 가공용으로도 적합한 고구마”라고 평가했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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