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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기농업협회 이해극 회장

“잡초는 지구의 살갗이죠”

구월의 하루,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찾아갔습니다.

이해극 한국유기농업협회장의

무밭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김기림 시인의 ‘바다와 나비’의 시가

떠오르는 풍경이었습니다.


바다와 나비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풀과 상생하며

무는 맛있게 자랐습니다.




제초제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풀밭인지 무밭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는데

이해극 회장께서 트랙터로 수확하는 무는 3kg의 무게를 자랑했습니다.


“풀은 지구를 보호하는 살갗과 같습니다. 풀이 있기 때문에 무 농사가 더 잘 됐습니다.”

이해극 회장은 잡초의 순기능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기자는 말없이 1200고지를 내려왔습니다.

풀 한 포기도 소중하게 여기는 농심이 소금빛처럼 아름다웠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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