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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과육에 누구나 좋아하는 '제주 키위'

10월 골드키위, 11월 그린키위 생산

더 달콤하고 부드러운 제주키위를 먹는 계절이 왔다. 부드럽고 달콤한 과육 떄문에 누구나 좋아한다. 키위는 비타민C를 비롯 마그네슘, 칼슘, 엽산 등 영양성분이 많아 면역기능을 높이고 항암, 혈당조절은 물론 기분전환과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빨갛고 노랗고 초록으로 고운 빛깔은 선택의 즐거움을 더 한다.

 

 

제주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9월 레드키위를 시작으로 10월 골드키위, 11월 그린키위로 순차적으로 10여 종의 고품질 키위가 생산된다.

 

제주의 온난한 기후조건과 물빠짐이 좋은 토양환경이다. 때문에 열매의 생육일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시설 내에서 생리상태에 맞는 환경관리, 적정 품질에 도달한 열매만을 수확하는 등 품질관리로 높은 당도와 품질을 갖추고 있다.

 

제주는 10여 종의 다양한 품종으로 소비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품종 의존도를 낮추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하여 국내육성 품종 도입을 서두른 결과 현재 각각의 고유한 특색을 갖고 있는 다양한 키위를 만날 수 있다.

 

제주 키위 재배면적은 327.8ha·2,560호·20,491M/T로 전국 대비 재배면적 24.8%, 생산량 43.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1977년 일부 삽수와 극소량 묘목이 도입되고 1978년부터 본격적으로 묘목이 도입되어 1981년부터 결실을 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키위는 과육색에 따라 그린, 골드, 레드계열로 나뉘는데 비율은 각각 22.9%, 61.6%, 15.5%이며 최근 당도가 높고 색감이 좋은 골드계열의 선호가 늘면서 골드키위를 중심으로 재배가 확대되고 품종이 다양화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재배중인 국내육성 키위는 ‘스위트골드’등 5품종 125농가 58ha가 조성되어 있다.

 

‘스위트골드’는 감미가 높고 녹황색의 과육색을 띠는 품종으로 완전후숙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 38ha·600톤으로 전체 면적의 11.7%를 차지하며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혁수)에서 전용실시 계약을 통해‘한라스위트’상표로 유통되고 있다.

2015년 10월 제주산 레드키위는 국내산으로는 처음 공식적으로 첫 선적에 나섰다. 2003년 한·칠레 FTA체결 당시만 해도 존폐가 거론되던 키위가 수입품목에서 수출품목 반열에 오른 것이다. 2015년산 5개국 171톤 수출을 시작으로 2021년산 6개국 152톤이며 수출국와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산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몽골, 러시아 6개국에 레드 29.5톤, 골드 42.5톤, 그린 80톤 등 152톤을 수출하였고, 올해는 200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작은 크기의 고당도 과일을 선호하는 동남아에서 소비가 많은 레드키위는 중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하여 매년 수출량이 늘고 있고, 골드키위는 일본에서 물량이 늘고 있고 러시아에 시범 수출하기도 하였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은 ‘2020년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농촌진흥청)’, ‘2021년 수출선도조직 운영실적평가 최우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기후변화, 시장 개방화, 소비 다양화 등 과수산업 여건 변화에 따라 ‘신품종 키위 도입 및 안정생산 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키위를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창출하고자 한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3년 동안 노동력 절감을 위하여 ▲원격동력 SS기 ▲인공수분기 ▲동력운반기 등 44개소, 시설 환경개선을 위하여 ▲공기순환팬 ▲덕 시설 등 12개소 총 66개소에 키위 생력화 및 안정생산 기술보급에 주력하였다.

 

한편 2024년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남해출장소와 공동으로 ‘소비자 선호형 키위 신품종 이용 촉진사업’을 추진하여 ‘감황’접목묘 분양 및 현장 컨설팅으로 신품종 안정재배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국내육성 키위 확대와 함께 국내산 꽃가루 자급율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키위 수정용으로 사용되는 꽃가루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10%(2015년 기준)에 불과하던 꽃가루 자급율을 32.4%(2021년)까지 끌어올리며 자급율을 높였다.

 

더불어 농업기술원은 2022년 핵심정책사업으로 국내육성 골드키위를 제주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스위트골드’ 등 골드키위 특산화를 위해 고품질 과실 생산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2025년까지 현재 1개의 유통단지를 3개소로, 152톤 수출물량을 3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위트골드’의 △성숙기 토양수분관리 △적정 착과량 △예비지 설정시기를 구명하는 ‘스위트골드’ 수출 과실 생산 개발 연구 3개소를 추진 중이며, 금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량 및 품질향상 기반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고품질 키위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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