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진참돈’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우리 고유의 재래돼지를 지키기 위해 1988년부터 20년에 걸친 복원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문헌 속 재래돼지처럼 ‘털은 검고 머리는 길고 뾰족하며, 이마에는 산모양의 주름이 있고, 코가 길고 곧으며, 귀는 앞쪽을 향한’ 모습이다.
‘축진참돈’은 ‘축산업을 진흥하는 진정한 돼지’라는 뜻으로, 품종 등록을 마쳤다. 재래돼지의 복원은 품질 좋은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유전자원 확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4개 기관에 600여 마리를 보존 중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문홍길 과장은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돼지해’를 맞아 농촌진흥청에서 복원·개발한 우리 돼지 품종들이 국민들에게 더 많이 사랑 받으며, 양돈산업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더욱 열심히 연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