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군수 조병옥)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옴에 따라 안정적인 벼 생산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볍씨소독, 적기 못자리 설치·관리, 적기모내기 중점 지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도반은 읍면별 구역을 나눠 6개 조로 편성됐으며, 수시로 못자리 설치 현장을 찾아 전염병 방지, 못자리 설치·관리, 농약사용, 적기 모내기 등에 관해 지도할 예정이다.
모내기 이후 논에서 발병해 미질 저하나 수량 감소 등 피해를 주는 키다리병, 깨씨무늬병, 세균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도열병은 종자로부터 전염되는 대표적인 전염병이다.
특히 현재 공급되는 모든 벼 종자는 미소독 종자이기 때문에 종자소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종자소독은 종자 전염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60℃ 물에 10분간 담가 소독하고 냉수에 10분 이상 종자를 담그는 온탕 소독을 먼저 시행한다. 이후 30℃에 48시간 동안 적용약제(살균제+살충제)를 풀어 약제침지 소독을 한다.
온탕과 약제소독을 병행하면 키다리병 방제율을 90% 이상 높일 수 있으며 모판의 적정 파종량은 육묘 상자당 130~150g으로 과다 시 들뜬묘, 뜸묘, 잘록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우스 못자리를 설치한 농가는 낮과 밤 온도 차를 줄일 수 있도록 낮에 환기하고 밤에는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부직포 못자리는 본잎 3매를 기준으로 벗겨주되 너무 일찍 벗기면 저온 및 서리피해가 우려되므로 지역별 기상을 감안해 벗겨야 한다.
봄철 급격한 저온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주·야간 기온 차가 큰 경우 입고병과 뜸모가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군 농업기술센터 이순찬 소장은 “튼튼한 모를 기르는 것이 고품질 쌀 생산에 첫걸음이고, 이상기온으로 인한 모마름병이나 뜸묘 등 못자리 병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에서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