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2월 21일 본원 소회의실에서 ㈜케이보배(대표 진기환)와 ‘다목적 농업용 원격주행차량’과 ‘조향이 가능한 농업용 원격주행차량’에 대한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기후변화,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에 따라 농업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강원도 과수재배 면적은 2010년 2,355ha에서 2020년 3,174ha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영향으로 인력수급의 문제까지 겹치면서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노동력 절감을 위해 도입되는 농기계는 대형화, 고급화 되는 추세로 인해 1ha 미만의 중·소규모 과원이 91%에 달하는 강원도 과수재배 농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는 중·소규모 과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제기와 운반기 겸용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를 개발하였다. 본 방제기는 리모컨 조작으로 간편하게 원격조정이 가능하여 노약자 및 여성농업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농약대와 운반기를 필요에 따라 탈부착할 수 있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며, 농약구입비도 33% 절약이 가능하다.
조향이 가능한 농업용 원격주행차량은 임야가 80% 이상인 강원도의 지형에 맞는 4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유압식 조향장치, 앞·뒷바퀴 차체 이원화로 작업 안정성이 확보 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이전을 통하여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 시제품을 제작하여 농가현장 실증을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다목적 스마트 방제기에 라이더 센서를 부착하여 자율 주행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원재희 원예연구과장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과수 방제 작업 시 농업인의 농약 노출 위험을 줄이고 농가 경영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농촌인구 고령화 및 코로나 19 여파로 힘든 과수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