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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우아함을 풍기는 카틀레야

꽃말은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우아한 여인'

빨강, 분홍, 노랑, 보라 등 아름답고 선명한 꽃 색깔과 모양에 진한 향기가 매력적인 카틀레야. 꽃말은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우아한 여인'이다.
귀족적이고 우아한‘난의 여왕’카틀레야가 나를 향해 '당신은 아름답습니다'한다면 오늘 하루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카틀레야(Cattleya)는 양란 중에서도 여왕의 품격을 지니고 있어 '난의 여왕'이라 불리며 한 송이만으로도 우아하고 화려한 용태를 자랑하는 꽃이다. 카틀레야는 약 300여 종의 원종이 알려져 있는데 주로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의 열대, 아열대 지역의 공중습도가 높은 지역에 자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뿌리는 나뭇가지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습성이 있다.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처음으로 육종이 시작됐고 이를 기초로 지난 200여 연간 수많은 품종이 개량됐다.
브라사볼라(Brassavola), 라일리아(Laelia), 소프로니티스(Sophronitis) 등간의 속간교배로 더욱 다양하고 매력적인 모양과 색을 가지게 됐다. 또한 향기가 좋은 품종도 많이 있어 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카틀레야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주간온도 20~25℃, 야간온도 15℃ 정도이며 겨울철에는 최저온도로 13℃이상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카틀레야는 빛을 좋아하지만 강한 직사광선은 오히려 잎이 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차광을 통해 직사광선을 막고 서늘한 기후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고 겨울철에는 차광을 제거하여 충분한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카틀레야는 편의상 개화시기에 따라 겨울피기, 여름피기, 부정기피기 종으로 구분하여 관리할 수 있다.
겨울피기종의 경우 신초가 봄부터 가을까지 왕성한 생육을 거듭한다. 늦가을 무렵에 생육이 완결되어 벌브가 비대해지고 성숙하면 벌브의 정부에서 꽃눈을 보호하기 위해 꽃집(sheath)이 나온다. 꽃눈은 꽃집 안에서 서서히 생장해 마침내 꽃집 밖으로 꽃자루가 자라나 꽃을 피우게 된다.


여름피기 카틀레야는 가을부터 생장을 시작해 여름에 개화한다. 이 외에도 벌브의 형성이 완료되면 어느 계절이든 상관없이 부정기적으로 꽃이 피는 종도 있다.
꽃의 수명은 재배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4주정도 감상할 수 있다. 꽃눈이 보이기 시작하면 지주를 세워주고, 남쪽으로 향하게 개화시킨다. 일반적으로 꽃눈이 자력으로 꽃집을 뚫고 나오나, 못 뚫고 나오는 꽃눈이 있을 경우 꽃집의 상부를 소독한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개화가 끝난 주는 생장이 가장 활발한 봄, 가을에 주로 분갈이와 포기나누기를 한다. 번식은 주로 포기나누기로 하게 되는데 주 나누기를 할 때는 벌브 3개와 신초를 포함하도록 주를 크게 나눈다. 이보다 작게 나누면 주가 약해지고 생육속도가 떨어져 꽃이 수년간 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분갈이는 2년에 한번 정도가 좋고, 화분에 식물을 심는 깊이도 중요하다. 너무 깊숙이 심을 경우 뻗어 나오는 신초와 이제부터 나올 신초가 썩는 경우도 있고, 너무 높게 심을 경우 주가 고정되지 않아 불안정하게 된다. 따라서 화분의 테두리에서 새끼손가락 1마디 정도 아래에 관수해서 물이 잠시 고였다가 스며들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심는 것이 좋다.
신초 발생이 왕성해지는 시기에는 수분흡수량이 증가하고, 낮의 기온이 오르고 빛이 강해지면서 배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관수를 충분히 해준다. 또한 신초가 활발히 성장하는 식물체를 위주로 비료를 주게 되는데, 갑자기 고농도로 시비하면 피해를 받을 수 있어 처음 몇 번은 낮은 농도의 액체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농업연구사 안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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