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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화순군, 동물복지농장 '폭염에도 싱싱'

적정사육밀도 유지, 사육환경 개선으로 폭염 극복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연일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양계 농가를 중심으로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동물복지’를 통해 폭염 피해까지 예방하고 있는 ‘동물복지 축산 농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순군 남면에 위치한 다솔농장은 정부로부터 지난 2012년 전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 평사사육 축사 4동 1천322㎡, 운동장 1만 3천233㎡를 확보해 산란계 6천500마리를 자연 방사해 사육하고 있고 하루에 건강하고 안전한 달걀 5천여개를 생산, '한마음 공동체'와 '학사농장'등으로 출하해 일반 달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다솔농장 민석기 대표는 “자연에서 뛰어놀며 편안한 환경 속에서 자란 닭은 그만큼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해 폭염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동물복지형 산란계 사육시설 개선 및 계란품질향상 기술 시범사업’에 참여하여 지붕 단열시설 및 환기시설 개선으로 축사내부 적정온도 유지가 가능해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도 폐사 등 피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닭은 특히 고온에 취약한 축종으로 올 여름 도내에서는 총 82만5547마리의 닭이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한편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는 친환경적·인도적으로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전국 산란계농가 2만4655곳 중 현재 113개 농장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으며, 화순에서는 4곳의 산란계농장이 인증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축 사육 환경을 개선해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는 동물복지형 축산 실천 농가를 확대 육성하여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 신뢰를 받는 화순 명품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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