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지정한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곤충사육 전문교육은 물론 곤충관련 창업을 지원하며 우리나라 곤충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총 15개소로 경기도농업기술원,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등 농촌진흥기관 13개소와 가톨릭상지대학교(경북 안동 소재), 고구려대학교(전남 나주 소재) 등 대학 2개소이다.
농촌진흥기관 15개소는 2017년 한 해에만 곤충사육 농업인, 곤충산업 관련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곤충산업과 관련된 교육을 추진했으며, 11개 사업체에 곤충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의 경우 산‧관‧학 및 농업인의 협력체계 마련을 위해 ‘경북곤충산업 활성화 학술토론회’를 개최했고, ‘예천산업곤충대학’을 운영해 올해 1월 제1기 수료생 46명을 배출했다.
이외에도 곤충사육농가와 곤충사육업체에게 곤충사육기술 전수, 시설 장비 지원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쌍별이(쌍별귀뚜라미) 등 식용곤충 사육 농가를 육성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에 나섰다. 또한 올해 3월부터 ‘고흥미래농업대학’ 에 ‘곤충자원반’을 개설해 산업곤충과 관련된 체계적 이론과 현장견학, 곤충사육실습 등 교육을 진행한다.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하며 ▲연간 교육운영 계획서 평가 ▲교육시설 및 교육장비 보유 ▲전문 교수요원(곤충학 전공 석사학위 이상) 등을 갖추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5개 기관을 추가로 지정해 곤충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신청은 연중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063-238-0980)로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유승오 기술보급과장은 “곤충산업을 통해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식용곤충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어 앞으로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