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곤충잠업연구소는 최근 식용곤충으로 각광받고 있는 쌍별귀뚜라미의 대량사육을 위한 기술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별귀뚜라미는 아열대성곤충으로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일반 식품원료로 등재됐다. 단백질 60%이상, 지방,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성분과 함께 숙취해독 및 간 보호 효과가 입증되어, 전남을 비롯한 전국 92농가에서 사육중인 식용곤충이다.
곤충잠업연구소에서는 알 발육기간에 온도 변화를 주어 최대 22일까지 알을 저장하여 사육시기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같은 종끼리의 포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량사육이 가능한 사육상자 크기에 따른 사육밀도를 조사하여 사육상자 40×120×30㎝, 부화약충 약 3,000마리 이상 사육 할 때 생존율이 52% 이상이며 생체중량으로 1.2~1.8㎏ 생산가능한 조건을 확립했다.
곤충잠업연구소 김성연 연구사는 “이번 연구로 사육상자 크기별 최적 사육밀도설정에 따른 최대의 개체수를 확보하는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쌍별귀뚜라미의 보조먹이인 배추, 무를 대체할 수 있는 사료 개발과 같은 종끼리의 포식 감소를 위한 친환경 은신처 선발 등 생장단계별 영양성분 및 살균·보존 조건 확립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