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 (금)

  • 맑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5.0℃
  • 구름많음대전 -4.4℃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1.7℃
  • 흐림광주 1.3℃
  • 맑음부산 -0.5℃
  • 흐림고창 -1.2℃
  • 흐림제주 6.3℃
  • 맑음강화 -5.5℃
  • 구름많음보은 -4.4℃
  • 흐림금산 -2.4℃
  • 구름많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기획/탐방

<과학 영농의 시작은 토양 검정> 양평군농업기술센터

"토양 검정, 농가들에게 큰 호응"

 

양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새해영농교육을 통해서도 토양검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물론 농가 스스로도 내 토양은 어떤 상태일까? 궁금해한다.

 

농업기술과 김재관 팀장은 “우리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의 장점은 최첨단토양검정시스템도 갖췄지만, 전문 연구사가 배치되어 숙련된 팀원들과 함께 정밀검정한다. 농가들이 포장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를 토양검정실에 의뢰하면 단순히 부족한 영양뿐 아니라 과잉시비, 불균형 시비 등도 알 수 있다. 농가가 재배하고자 하는 작목에 맞춰 시비 처방서를 제공하기 때문에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토양 검정실, 숙련된 기술 필요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필지를 대표하는 시료를 채취하는데 채취 방법에 따라 채취해야 한다. 채취한 토양 시료를 봉투에 담아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토양검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평균 2주 정도 걸린다.

 

 

“정밀 장비를 사용한다고 해서 자판기처럼 분석 자료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미량 성분 등을 분석하는데 숙련된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물론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에서 실무자 교육을 하고 있지만, 숙련된 기술을 축적하기까지 오랜 시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선형 연구사는 “11월에서 다음 해 5월까지는 토양검정 시료가 엄청나다. 4명의 인원이 하루 20점 정도가 적정한데, 영농철에는 하루 400~500점이 쏟아져 주말에도 눈코 뜰 새가 없다. 농가들이 경운하기 전에 비료 처방서를 발급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소장님과 팀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토양검정은 정밀농업을 이끌어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농사의 첫 단추는 토양검정이다. 따라서 사명감을 가지고 팀원들과 함께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료처방서를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처방서를 받은 후에는 반드시 농업기술센터나 지역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아 토양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관 팀장은 “토양을 관리하는 것이 지속농업을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토양 검정을 의뢰할 때 경작하는 논밭의 한 곳에서 시료를 채취하기보다는 여러 지점에서 골고루 토양을 채취한 흙을 잘 혼합해서 제출해야 토양의 정확한 특성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3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