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무병묘센터에서 보급하는 고구마 묘, 최고의 보람과 가치” 농업인과 지역 주류 기업이 연구성과를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육성 고구마 품종의 뛰어난 재배 안정성과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고구마무병묘센터의 역할이 있었다. 고구마무병묘센터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우수 품종을 무병묘로 증식·보급하고, 농가가 안정적으로 고품질 원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현장 지도를 이어왔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고구마 무병묘센터 고구마는 재배 특성상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확량이 대폭 줄고 모양이나 맛 등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고구마 품종 ‘호감미’는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고구마 무병묘센터에서 ‘무병묘(바이러스가 없는 깨끗한 묘)’를 보급한다.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해 고구마 본연의 우수한 맛과 외관을 극대화한 ‘무병묘’ 기술이 핵심이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고구마 무병묘센터에서는 무병묘를 일반 농가에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대량으로 증식하는 정밀 작업을 수행한다. 무균 상태의 연구실에서 세포를 키워내듯 묘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과정이다. 연구실에서 증식된 묘가 곧바로 농가에 나가면 급격한
고령화와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식품도 '맛'을 넘어 '건강관리' 기능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국산 잡곡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혈당과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혼합비율을 개발하고, 이를 곡물바와 선식, 특수의료용도식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혼합잡곡이 맛과 식감을 중심으로 개발됐다면, 이번 연구는 건강 목적에 맞춘 '기능성 잡곡 블렌딩'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현주 국립식량과학원 품질관리평가과 연구사에게 연구 성과와 산업화 전망을 들어봤다. 이번 연구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고령화와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잡곡은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지만 기존 혼합잡곡은 대부분 맛과 식감을 중심으로 배합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산 잡곡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혈당과 혈압 관리에 적합한 최적 혼합비율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식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로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항당뇨용 혼합잡곡 연구의 주요 성과를 소개해 주십시오. "국산 잡곡 가운데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가축의 사육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짐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축산 농가의 동물복지 전환을 돕는 구체적인 기술 기준을 내놓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발간한 축종별 동물복지 사육 관리 지침서 4종은 실제 사육 현장에서 인증 기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침서 제작에 참여한 김찬호 연구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김찬호 연구사는 지침서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최근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확대되고 있지만, 농가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복지 기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 결과와 현장 기술을 바탕으로 사육 관리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서가 새로운 법적 기준을 제시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김 연구사는 "이번 지침서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 기존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농가가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정리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지침서는 사육환경, 사양, 시설, 건강관리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관리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되
최근 온·오프라인 미식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흑돼지 품종이 있다. 바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난축맛돈’이다.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은 마블링으로 돼지고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난축맛돈’에 대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 강용준 연구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난축맛돈’이라는 이름이 독특하다. 순수 제주재래흑돼지라고 보면 되나? 난축맛돈은 제주재래흑돼지를 기초로 개발한 ‘신품종’이다. 제주재래흑돼지의 뛰어난 육질과 검은 털색 등 핵심 유전자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낮은 생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돼지(랜드레이스 등)와 교배를 거쳤다.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우수한 형질만 선발해 고정한 국내 개발 합성 품종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일반 돼지고기와 비교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 가장 큰 차이는 ‘마블링(근내지방)’과 ‘색깔’이다. 일반 돼지의 근내지방 함량이 1~3% 수준인 데 비해 난축맛돈은 평균 10% 이상이다. 고기가 훨씬 부드럽고 풍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또한 고기의 붉은 정도를 나타내는 적색도가 일반 돼지(6.5~8.5)보다 높은 12.35 수준이라 시각적으로도 매우 선명하고 먹음직스럽다. ‘등심과 뒷다리살까지
한지협, 2026년 상반기 총회 개최 ‘자율성 강화’와 ‘내실 있는 과제 활동’ 신규 공무원 의무과정 폐지 등 조직 혁신 및 창립 30주년 행사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협의회(회장 최현경)가 농업 디지털 전환(AX) 시대에 발맞춰 현장 전문가 육성과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한지협은 지난 9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 상반기 총회’를 열고 올해 연구회 운영 혁신 방안과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농촌진흥청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을 비롯해 최현경 회장, 임원 및 48개 단위연구회 대표 등 총 9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주요 성과를 공유한 뒤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으며,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추진도 함께 의결했다. 올해 한지협은 지도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율성 강화’와 ‘내실 있는 과제 활동’을 목표로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주요 혁신 내용으로는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신규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의 폐지다. 기존에는 5년 미만의 저경력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의무 교육 과정을 일괄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없애기로 했다. 대신 개개인의 업무 연관성과 평소 관
곤충이 미래다, 전남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식용곤충’ ‘미래 식량’에서 ‘기능성식품 소재’로의 도약 식용곤충은 고단백·고영양의 특성과 뛰어난 사료 효율을 갖춘 지속 가능한 자원이다. 한때 미래 식량으로 각광 받았으나, 현재 높은 생산원가와 소비자 거부감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농업연구사는 식용곤충 가공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곤충산업의 기반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현장 중심의 전문가다. 곤충을 단순한 ‘대체 식량’을 넘어, 고기능성 ‘미래 신소재’로 탈바꿈시키며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등을 중심으로 가공 적성 평가, 기능성 검정, 소비자 수용성 개선 연구에 집중하며 곤충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식용곤충, 미래 농업의 블루오션을 향하여 현재 전통적인 농축산업은 탄소 배출, 토지 및 수자원 고갈이라는 환경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곤충은 좁은 공간에서도 대량 사육이 가능하고 사료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친환경 단백질’의 대명사로 불린다. 특히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쌍별귀뚜라미 등은 단백질 함량이 60% 이상에 달해 영양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미 미국과
겨울철이나 장마철처럼 햇빛이 부족한 시기, 시설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선보인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은 온실 내부의 광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부족한 햇빛만큼만 LED 보광등이 자동으로 보충해 주는 스마트 보광 기술이다. 단동형 온실을 시작으로 토마토, 파프리카 등 다양한 작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이 기술은 2026년부터 전국 20개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기술 시범보급사업에 착수한다. "필요할 때만 켜지는 경제적인 보광"을 통해 시설원예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의 장점과 효과에 대해 윤성욱 연구사를 인터뷰했다.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이란 무엇인가요?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은 흐린 날이나 저일조 기간에 딸기 등 시설재배 작물이 받는 빛이 부족할 때만 LED 보광등을 켜서 부족한 광량만큼 자동으로 보충해 주는 보광 기술이다. 온실 안에 설치된 센서가 광의 세기(PPFD)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 광도(예: 130 μmol/㎡/s)에 미치지 못하면 LED 보광등이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햇빛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6조 원 시대를 맞아 ‘혈당 관리’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고추 ‘원기2호’가 농업계와 식품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0년 육성된 ‘원기2호’는 고추 열매보다 그동안 부산물로 버려지던 ‘잎’의 강력한 기능성에 주목한 혁신적 품종이다. 이 품종은 기존 ‘원기1호’보다 혈당 억제 기능이 3배 강화되었으며, 핵심 성분인 AGI(알파-글루코시데이즈 억제 활성)수치가 74.8%에 달해 시판 당뇨 치료제인 ‘아카보스’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일반 고추 재배 대비 농가 소득을 25%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환, 차, 누룽지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식품으로 출시되어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원기2호’는 향후 인체 적용 시험을 거쳐 정식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및 해외 시장 진출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식품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시대’를 열어가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이혜은 연구관을 만나 ‘원기2호’가 가져올 농업과 건강의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이번에 개발된 ‘원기 2호’는 기존 고추 품종과 무엇이 다른가요? ‘원기2호’ 는 그동안 부
유자는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특화작목이다. 고흥·완도·진도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며, 특히 고흥은 전국 유자 재배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산지로 꼽힌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를 넘어 수출 효자작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자차 수출액은 지난해 2천 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유자 산업이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유자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단순 가공을 넘어 부산물까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푸드테크 연구에 나선 것이다. 유자 가공 과정에서 버려지던 유자박과 유자 씨를 활용해 유자박 크런치, 유자씨 샐러드용 소스, 유자 젤리 등을 개발하며 자원 순환형 가공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오랜 기간 유자 가공업체의 숙제로 남아 있던 갈변과 살균 문제 해결에도 성과를 냈다. 이는 품질 안정성과 제품 다양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유자 발포음료, 청유자 이너뷰티 제품 등 기능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까지 더해지며 유자는 ‘가공 한계 작물’이라는 인식을 벗고 고부가가치 산업 작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연구의 중심에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와 이보배 연구사가 있다. 유자를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은 누구도 장담할 수 있는 틈이 없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농업인들과 호흡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농촌진흥기관 지도·연구직 공무원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전라남도 농촌지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팀장은 농업 현장에 변화를 이끌어낸 인물로 주목받는다. “전남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지도·연구직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최 팀장은 “그동안 강진군 농업인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소중하면서 행복했다. 원예특작 농업인들을 위해 힘써온 시간을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공직 기간 동안 대상 수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비안 그린의 명언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글귀를 좋아하는 최영준 팀장은 “삶은 항상 쉽지 않지만 능동적으로 부딪히며 노력하면 그 속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농업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딸기 안정적 생산과 소득 향상 최영준 팀장은 특히 딸기 수경재배 기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