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오프라인 미식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흑돼지 품종이 있다. 바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난축맛돈’이다. 일반 돼지보다 3배 이상 높은 마블링으로 돼지고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난축맛돈’에 대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 강용준 연구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난축맛돈’이라는 이름이 독특하다. 순수 제주재래흑돼지라고 보면 되나? 난축맛돈은 제주재래흑돼지를 기초로 개발한 ‘신품종’이다. 제주재래흑돼지의 뛰어난 육질과 검은 털색 등 핵심 유전자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낮은 생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돼지(랜드레이스 등)와 교배를 거쳤다.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우수한 형질만 선발해 고정한 국내 개발 합성 품종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일반 돼지고기와 비교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 가장 큰 차이는 ‘마블링(근내지방)’과 ‘색깔’이다. 일반 돼지의 근내지방 함량이 1~3% 수준인 데 비해 난축맛돈은 평균 10% 이상이다. 고기가 훨씬 부드럽고 풍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또한 고기의 붉은 정도를 나타내는 적색도가 일반 돼지(6.5~8.5)보다 높은 12.35 수준이라 시각적으로도 매우 선명하고 먹음직스럽다. ‘등심과 뒷다리살까지
한지협, 2026년 상반기 총회 개최 ‘자율성 강화’와 ‘내실 있는 과제 활동’ 신규 공무원 의무과정 폐지 등 조직 혁신 및 창립 30주년 행사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협의회(회장 최현경)가 농업 디지털 전환(AX) 시대에 발맞춰 현장 전문가 육성과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한지협은 지난 9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 상반기 총회’를 열고 올해 연구회 운영 혁신 방안과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농촌진흥청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을 비롯해 최현경 회장, 임원 및 48개 단위연구회 대표 등 총 9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주요 성과를 공유한 뒤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으며,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추진도 함께 의결했다. 올해 한지협은 지도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율성 강화’와 ‘내실 있는 과제 활동’을 목표로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주요 혁신 내용으로는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신규 공무원 역량강화 과정의 폐지다. 기존에는 5년 미만의 저경력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의무 교육 과정을 일괄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없애기로 했다. 대신 개개인의 업무 연관성과 평소 관
곤충이 미래다, 전남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식용곤충’ ‘미래 식량’에서 ‘기능성식품 소재’로의 도약 식용곤충은 고단백·고영양의 특성과 뛰어난 사료 효율을 갖춘 지속 가능한 자원이다. 한때 미래 식량으로 각광 받았으나, 현재 높은 생산원가와 소비자 거부감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농업연구사는 식용곤충 가공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곤충산업의 기반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현장 중심의 전문가다. 곤충을 단순한 ‘대체 식량’을 넘어, 고기능성 ‘미래 신소재’로 탈바꿈시키며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등을 중심으로 가공 적성 평가, 기능성 검정, 소비자 수용성 개선 연구에 집중하며 곤충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식용곤충, 미래 농업의 블루오션을 향하여 현재 전통적인 농축산업은 탄소 배출, 토지 및 수자원 고갈이라는 환경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곤충은 좁은 공간에서도 대량 사육이 가능하고 사료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친환경 단백질’의 대명사로 불린다. 특히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쌍별귀뚜라미 등은 단백질 함량이 60% 이상에 달해 영양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미 미국과
겨울철이나 장마철처럼 햇빛이 부족한 시기, 시설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어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선보인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은 온실 내부의 광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부족한 햇빛만큼만 LED 보광등이 자동으로 보충해 주는 스마트 보광 기술이다. 단동형 온실을 시작으로 토마토, 파프리카 등 다양한 작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이 기술은 2026년부터 전국 20개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기술 시범보급사업에 착수한다. "필요할 때만 켜지는 경제적인 보광"을 통해 시설원예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의 장점과 효과에 대해 윤성욱 연구사를 인터뷰했다.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이란 무엇인가요? ‘광량 보상 동적 보광 시스템’은 흐린 날이나 저일조 기간에 딸기 등 시설재배 작물이 받는 빛이 부족할 때만 LED 보광등을 켜서 부족한 광량만큼 자동으로 보충해 주는 보광 기술이다. 온실 안에 설치된 센서가 광의 세기(PPFD)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 광도(예: 130 μmol/㎡/s)에 미치지 못하면 LED 보광등이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햇빛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6조 원 시대를 맞아 ‘혈당 관리’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고추 ‘원기2호’가 농업계와 식품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20년 육성된 ‘원기2호’는 고추 열매보다 그동안 부산물로 버려지던 ‘잎’의 강력한 기능성에 주목한 혁신적 품종이다. 이 품종은 기존 ‘원기1호’보다 혈당 억제 기능이 3배 강화되었으며, 핵심 성분인 AGI(알파-글루코시데이즈 억제 활성)수치가 74.8%에 달해 시판 당뇨 치료제인 ‘아카보스’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일반 고추 재배 대비 농가 소득을 25%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환, 차, 누룽지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식품으로 출시되어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원기2호’는 향후 인체 적용 시험을 거쳐 정식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및 해외 시장 진출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식품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시대’를 열어가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이혜은 연구관을 만나 ‘원기2호’가 가져올 농업과 건강의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이번에 개발된 ‘원기 2호’는 기존 고추 품종과 무엇이 다른가요? ‘원기2호’ 는 그동안 부
유자는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특화작목이다. 고흥·완도·진도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며, 특히 고흥은 전국 유자 재배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산지로 꼽힌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를 넘어 수출 효자작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자차 수출액은 지난해 2천 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유자 산업이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유자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단순 가공을 넘어 부산물까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푸드테크 연구에 나선 것이다. 유자 가공 과정에서 버려지던 유자박과 유자 씨를 활용해 유자박 크런치, 유자씨 샐러드용 소스, 유자 젤리 등을 개발하며 자원 순환형 가공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오랜 기간 유자 가공업체의 숙제로 남아 있던 갈변과 살균 문제 해결에도 성과를 냈다. 이는 품질 안정성과 제품 다양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유자 발포음료, 청유자 이너뷰티 제품 등 기능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까지 더해지며 유자는 ‘가공 한계 작물’이라는 인식을 벗고 고부가가치 산업 작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연구의 중심에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와 이보배 연구사가 있다. 유자를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은 누구도 장담할 수 있는 틈이 없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농업인들과 호흡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농촌진흥기관 지도·연구직 공무원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전라남도 농촌지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팀장은 농업 현장에 변화를 이끌어낸 인물로 주목받는다. “전남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지도·연구직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최 팀장은 “그동안 강진군 농업인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소중하면서 행복했다. 원예특작 농업인들을 위해 힘써온 시간을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공직 기간 동안 대상 수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비안 그린의 명언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글귀를 좋아하는 최영준 팀장은 “삶은 항상 쉽지 않지만 능동적으로 부딪히며 노력하면 그 속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농업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딸기 안정적 생산과 소득 향상 최영준 팀장은 특히 딸기 수경재배 기술과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 ‘2024년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도시농업팀 윤성훈 팀장은 테스트베드교육장의 대표적인 집합교육을 ‘스마트농업 경영실습과정’으로 4개월 과정으로 연 2회로 추진했다. 상반기에는 멜론 작물을 3월부터 파종하여 7월 초까지 재배하면서 멜론에 대한 전반적인 재배기술을 교육했다. 주요 교육내용은 시설하우스 구조, 양액재배, 병해충방제, 생리장해, 재배기술 등 매주 4시간씩 16회 과정으로 64시간을 교육했다. 하반기에는 2종의 토마토를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면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상반기에는 12명이 참여하여 9명이 수료했고, 하반기에는 34명이 참여하여 21명이 수료했다. “견학 위주 교육만 하면 교육생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실습 위주 교육을 하면서 이론을 병행했죠. 상반기에 만족도가 높아 하반기에는 모집 정원을 초과했어요. 상반기에는 1개 반으로 운영했고, 하반기에는 2개 반으로 분반하여 4개월 동안 실시했습니다.” 도시농업팀 윤성훈 팀장은 “교육생과의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과 밴드를 운영하며 교육생이 궁금한 사항을 해결하고 교육자료와 작물재배 정보를 실시간 공유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리 쌀과 토종 유산균으로 만든 한국형 쌀 유산발효물이 대장염과 과민성장증후군을 개선하는 효과를 밝히고 기능성 식품 소재로서 산업화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현재 국내 쌀 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대단히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이 연구 결과로 농가와 기업체가 연계한 계약 재배와 산업화로 쌀의 이용성을 다양화해 보급하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 국립식량과학원 최혜선 연구사는 "쌀을 이용한 유산발효물은 라이신 함량 증가, 항산화능 및 항균 효과뿐만 아니라 장 건강에 대한 효능이 in vitro, in vivo, 임상 연구 결과가 국내외 논문에 게재되어 객관적 우수성이 확보됐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기술이전 업체들의 판로개척에 도움을 이 줄 뿐만 아니라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쌀’ 뿐만 아니라 ‘다소비 식량작물(콩, 메밀, 수수 등)+유용균주’ 적용 연구로 확대하여 새로운 기능성 신소재 발굴에 힘쓰겠다. 이번 연구의 의의는 쌀의 주된 용도인 밥에서 새로운 가치, 용도를 창출했다는 것이다. 기능성이 구명된 쌀유산발효소재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전문농업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농업인의 안전한 농작업을 돕는 각종 농기계 교육과 함께 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이 인기다. 지난해 660㎡ 규모의 임대사업소를 신축한 데 이어 농기계 격납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에게 보다 효율적인 농기계 전문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편리한 임대농기계 입·출고 작업을 돕기 위해서다. 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원거리 임대사업소를 추가 운영하는 한편 농기계 안전이용 교육, 재해대비 순회수리 교육 및 안전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농촌 인력 부족과 고령화 등으로 농업기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며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전문적인 교육과정 개설과 교육장비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누구나 안전한 농기계 사용이 가능한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농업인의 농기계 활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농업기계 교육을실시할 방침이다. 김경연 농촌지도사는 “교육생이 직접 보유한 농기계를 분해 조립해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고장 시 응급조치하는 농업기계 자가 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