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산업을 지켜나가는 영농현장은 행정직이나 연구직, 지도직이 따로 없고,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나도 본지 팜앤마켓매거진도 그 영농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영농현장을 함께 뛰었던 농촌지도직은 누가 뭐라해도 경험 경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영농현장에서 만났던 농촌지도직이 퇴직하는 모습을 볼 때는 여전히 아쉽고, 때론 운 좋게도 젊은 세대의 공무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본지本誌와 소통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할 때도 있다.
농업연구사와 농촌지도사들이 때론 청년농업인이나 소농의 목표를 도와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거나 더 긍정적으로 농업농촌을 대하는 자세를 볼 때,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할 때가 종종 있다.
제57회 잡지의 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팜앤마켓매거진 최서임 대표인 제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으로 문체부 장관을 받으면서, 나는 올해 열두 달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존의 가치를 얼마큼 했을까? 생각하게 됐다.
학연, 혈연, 지연 등 어떤 것도 없어, 본지 <팜앤마켓매거진>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있어
항상 좋은 순간만 있지는 않았지만,
영농현장에서 함께 있었다는 끈끈한 신뢰 덕분에
누군가는 ‘팜&마켓매거진’을 구독하거나 광고를 주심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힘이 됐던 2022년이었다.
내년에도 농업관련 기관의 생생한 이야기를 함께 하며,
영농현장을 기록해 나갈 것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