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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편집장의 글>경험은 무형의 가치이면서 경제적 가치다

6월이 지나면 현직을 떠나는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관, 농촌지도사들이 있다. 그들이 영농현장과 함께하던 시간은 평균 35년 이상의 경력자이다.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운 시기에 선후배들과 함께 영농현장을 뛰면서 농업농촌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농업인 후계자, 지도자, 생활개선회 등을 육성해 왔다. 이번에 퇴직하는 지도직 세대가 존경스러운 이유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농업농촌 경제를 살리는데 중심적 역할을 했던 경험의 주인공들이지만, 어김없이 퇴임하는 것을 보면서, 경험은 무형의 가치이면서 경제적 가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를 찾다 보면 직원들의 연령층이 몇 년 사이 매우 젊다. 문득 지역 농업인들과의 문화적 차이, 세대적 차이는 없는 것일까? 영농현장의 경험적 가치는 수학 공식이나 영어 단어처럼 외워서 단시간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등등이 궁금하곤 했다. 생명산업이라는 농업이 언제나 4지 선단형 문제를 풀듯이 정답을 찾을 수 있다면 경험의 가치가 뭐 그리 중요할까?

 

현장을 뛰는 기자의 생각은 퇴직하는 지도직이나 연구직의 경험이 다음 세대에게 끊임없이 제공되는 시스템이 더 확장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지역 농업을 가장 잘 아는 경험자의 경험 제공에 따라 지역 농업의 경제적 가치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지역 농업농촌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왔던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진영학 소장,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이완옥 소장,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강행선 소장님의 퇴임을 접하면서, 그동안의 열정에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 이 기사는 <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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