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임직원에 의한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형 횡령사고가 줄을 이었다.
이달곤 의원은“반복적인 횡령사고 발생으로 농협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중앙회 관리 감독 강화 등 횡령사고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달곤(창원시 진해구, 농해수위)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농‧축협 임직원 횡령 사고 및 조치현황’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올 한해만 총 38건의 횡령사고가 발생하였고 횡령금액은 289억원에 달했다. 지난 5년간 (’17~’22.9) 발생한 횡령금액이 519억원(212건)인 점을 고려할 때, 총 횡령금액의 절반 이상(55.6%)이 올 한해에 집중된 것이다.
[표1] 최근 5년간 농․축협 임직원 횡령 현황
단위: 백만원
구분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9. |
총합계 |
건수 |
23 |
32 |
43 |
36 |
40 |
38 |
212 |
금액 |
2,426 |
3,257 |
9,070 |
2,507 |
5,756 |
28,873 |
51,889 |
예를들어 김포파주인삼농협 파주지점 A씨는 구매품을 허위매입하는 등 2018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5년간 총 90억원을 횡령했다. 오포농협 직원 B씨는 출납담당자의 열쇠를 무단으로 사용해 금고를 출입하여 시재금을 반출하는 등 총 52억원을 횡령했다. 또한 중앙농협 구의역지점 직원 C씨는 고령의 정기예탁금 고객 명의를 도용해 담보대출을 받는 등 고객정보를 악용해 50억원을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17~’22.9)횡령사고 2회 이상 발생 농·축협 현황 |
|
2회 (9곳) |
곡성농협 삼기지점, 광주축산농협 대불배합사료본부, 백양사농협, 부석농협, |
3회 (1곳) |
원주원예농협 |
4회 (2곳) |
강동농협, 진잠농협 |
매년 횡령 사고가 반복되는 지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강동농협의 경우 ▲2019년 조합원 연수경비 유용 ▲2020년 여신관련 금품수수 ▲2021년 대출 모집수수료 횡령 및 금품수수 ▲2022년 대출모집수수료 횡령 등 4년 연속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포함해 최근 5년간(’17년~’22년. 9월) 횡령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곳은 12곳이었다.
[표2] 최근 5년간 횡령금액 회수 현황
단위: 백만원
구분 |
횡령금액(a) |
회수금(b) |
피해금액(a-b) |
회수율(b/a) |
횡령금액 |
51,890 |
29,296 |
22,594 |
56.5% |
한편, 지난 5년간 횡령 피해액 519억 중 회수액은 전체 금액의 56.5%인 293억원에 불과해 횡령으로 인한 손실이 지역 조합에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