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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농업기술센터

순창농업기술센터 이구연 소장

순창군, 농장과 농촌자원이 연계된 체류형 치유농업
“치유농업 컨트롤타워 필요하다”

현대인들의 가장 확실한 트렌드 중의 하나는 ‘건강에 대한 추구’이다.  몸 건강도 관리하면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순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구연)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치유 농장부터 여행(관광)·음식·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당뇨·비만·고혈압 임상 연구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구연 소장은 “산과 물, 공기 등이 좋은 순창은 다른 지역보다 몇 걸음 앞서 치유농업을 시작했고, 치유농업 콘텐츠를 성장산업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 전문적으로 치유농업팀을 조직했다. 앞으로 순창군 전체가 치유빌리지가 되고 의료, 복지, 서비스까지 확대하여 재활과 치료가 가능한 치유농장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 아울러 순창군이 대한민국 치유농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있다”고 말했다. 
순창군, 치유농업 선도적으로 추진한 이유 있다

순창군은 전통적인 산간지역으로 물과 공기가 타 지역보다 탁월하다. 류두영 연구사는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던 중 농업의 또 다른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치유농업이라고 여겼고 자신감이 생겼다. 건강, 장수, 발효라는 강점이 있는 순창에 가장 적합한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2014년도에 지역발전위원회 자율공모사업으로 치유농업이라는 사업 기획을 제안했고,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비 4억 6천만원(국비 80%, 군비 20%)으로 2015년도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치유농업계, 치유농장 적극 추진  
2015년도에는 농업기술센터 관리 아래 순창군 치유농업연구회 20개 농가를 조직하여 1년차 사업을 시작했다. 주로 농업인에 대한 교육과 육성에 집중했다. 2년차 2016년도에는 치유농장 사업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플랫폼 구축 등 사업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때까지만 해도 치유농장(치유농업)을 관리하는 조직이 별도로 조직되지 않았다. 
기존 조직 내에서 담당자가 사업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는 구조였는데, 2017년 사업시행을 하면서 별도의 조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류두영 연구사는 “소장님께서 치유농업을 체계적이면서 전문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 내에 치유농업계를 신설하여 농장단위와 농촌자원과 연계한 치유농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치유농업은 의료적인 가치까지 패러다임 제시
“우리 모두는 자연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가지고 있죠. 2010년도 이후 자연이 주는 휴식같은 힐링과 건강의 가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업농촌은 이러한 자연이 잘 보전된 공간이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힐링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공익적 가치의 식량이라는 부분과 건강하고 안전한 식탁의 안전한 농산물을 뛰어넘는 자연이 주는 가치, 전통을 이어주는 가치, 더 나아가 의료적인 가치까지 확장이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치산업이라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이구연 소장은 “순창의 치유농업 특징은 기존 농촌지도기관에서 육성·지원했던 소규모 농장 단위 사업에 치유라는 가치를 더하여 농장의 변화를 꾀했다. 또 지역의 문화, 관광, 역사자원 중 치유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발굴 개발하여 농장과 농촌자원이 상호 연계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치유농장(예방적 치유농장)이 주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콘텐츠는 농촌자원에서의 순창色이 있는 명상/요가, 순창 치유음식, 농장色이 있는 명상/요가 및 식물, 동물을 이용한 교감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또는 10인 이하 소규모는 1박 2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20인 이상 단체는 당일 상품으로 다양하게 힐링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중점 운영하고 있다.



순창 치유농업 추진 방향은
그동안 농업기술센터는 농장별 역량을 강화하고 치유농업연구회 중심으로 농장 간에 네트워킹했다. 지난해는 농촌 어메니티 간에 네트워크, 스마트농원 추진을 비롯하여 품질관리·농장인증·치유효과 등을 검증했다. 올해 2단계부터는 권역 지원형 확장과 치유농장 지원센터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집중 단지형 확장과 농업+치유+ICT+복지융·복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2년에는 서비스 유형을 확장하고 의료와 재활, 보험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구연 소장은 “순창군의 치유농업은 총 5단계(준비단계, 1~4단계)의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출발했다.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현재 2단계 중간 정도 예방적 치유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농장단위 사업을 활성화하여 순창군 전체가 치유빌리지가 되고 의료, 복지서비스까지 확장하여 재활과 치료가 가능한 치유농장으로 확장 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다른 시·군보다 일찍 치유농업을 시작했는데 ‘치유농업’하면 순창이라고 불러주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봅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구연 소장은 “지금까지의 농촌관광 사업은 규모화된 농가를 중심으로 대형화 및 대중적 관광요소를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 아무래도 소규모 농장단위에서 1박 2일을 보낸다는 것이 서비스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것은 현실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농장 자체적인 개선(안전, 위생, 품질)과 소비자의 인식개선(농장에서의 불편함이 곧 치유이다.) 양쪽을 변화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지금까지 행정 관청 주도로 사업을 했다면, 이제는 민간협동조직이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중간조직을 육성하는 사업도 추가적으로 추진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에 긍정 
참여농장 측면에서 아직 이 사업을 통해 소득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참여 농장들도 미래의 성장 가능성과 본인들이 하고 있는 사업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는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어 사업 참여에 적극적이다. 
이구연 소장은 “참여한 소비자들도 기존 체험 및 교육 위주의 농장 프로그램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가족의 소중함, 나를 깨우는 시간, 서로가 교감하는 시간 등 농업과 농촌에서 새로운 가치를 얻어 가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팜&마켓매거진 10월호>에서 순창 치유농업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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