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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품목별연구회

자연농법으로 토마토 생산하는 옥란 대표

“항상 농부다, 내 작물이 최고일 때 나도 최고가 된다”

싱글벙글 웃는 농부 옥란 대표는“나는 항상 농부다. 내가 키운 작물이 최고일 때 나도 최고의 농부가 된다. 귀농 후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교육을 받는 등 농사 짓는 방법을 배워 진짜 강소농이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옥 대표는“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우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감동할 때가 많고 서로 교류를 통해 매년 더 나아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깊은 농심도 배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귀농 그리고 토마토 농사 시작
옥란 대표는 급식 조리사였는데 시어머니께서 아프신 바람에 남편의 유통사업을 접고 농사를 짓게 됐다. 농촌이 고향이었기 때문에 농사에 자신감이 있었다. 옥란 대표는 남편에게‘시골에 내려가 농사짓자’는 말을 먼저 꺼냈다고 한다. 처음 4297㎡(1300평) 규모 농장을 임대하여 2011년 첫 농사를 시작했다.
이 지역은 토마토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작목 선택에는 별 고민이 없었지만, 문제는 재배기술이었다. 육묘장에서 구입한 모종을 식재하면 무조건 농사는 잘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서 수시로 농업기술센터를 찾아다녔고 차츰 재배기술도 축적되어 갔다.
올해는 여름 모종을 선택한데다가 강추위가 지속 된 가운데 유묘기에 물 관리를 잘못했더니 현재 작물 상태가 안 좋다. 약해져 있는 토마토 작목을 가리키며 농업기술센터 이우재 계장과 대화를 나눴다. 작물에 문제가 있거나 없을 때도 농업기술센터와 늘 상의했다고 옥란대표는 말했다.


나는 농부다, 강소농 교육
“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교육이 있다는 문자를 받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함께하는 농업인들이 있어 농사짓는 노하우와 정보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강소농 교육이 재밌고 즐거워서 남편과 같이 다닐 수 있었고, 저와 남편에게 강소농 교육은 농업에 대한 자신감과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줬습니다.”
옥란 대표는“강소농을 활동하면서 모르는 것에 대해 눈을 떴고 농사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다른 농가의 작물을 보면서 ‘이 농가는 이렇게 키우네’생각하면서 내 농장에 접목하고 재배기술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2012년 강소농 교육을 남편과 같이 받았고 농가끼리 배움도 키웠다는 옥란 대표는“저는 항상 농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나의 작물이 최고일 때 내가 최고가 된다. 따라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소농 자율모임체‘자연농업연구회’활동
옥란 대표의 토마토 재배면적은 2600㎡(800평)과 1600㎡(500평)으로 하우스 2동이다. 2600㎡ 규모의 토마토 농사가 끝나면 한두 달 정도는 토양관리 한다. 9월부터 두 달 정도 모종 관리하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에는 정식할 수 있다. 보통 11월 1일 토마토를 정식하면 2월 20일부터 수확을 시작했다.또 다른 1600㎡ 농장에는 쥬키니 호박을 재배하기도 한다.
작목반을 통해 토마토 품종을 선택하고 있다. 출하는 농협판매장, 공영도매시장 등으로 출하하고 올해 오픈한 로컬푸드직매장으로도 출하할 계획이다. 공판장이나 판매장 등은 대량 출하이지만, 로컬푸드직매장은 소포장으로 소량 출하할 수 있고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저희 농장과 재배기술 등이 발전할 수 있었고 소득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교육이 큰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울 수 있어 너무 좋고 가르쳐 주는 강사분들의 열정도 대단합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자기 것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강소농 자율모임체‘자연농업연구회’를 통해 친환경농업을 배우고 있습니다. 토마토 곁순을 이용한 액비, 바닷물을 이용한 당도 높이기 등 다양한 자연농업을 배우며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죠.”
옥란 대표는“‘농사가 이렇다’설명하면 자율모임체와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언제든지 와서 작물상태를 봐 준다. 그래서 실수해도 더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다음 농사에서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농심도 키우고 있다. 늘 농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은 농업기술센터 이우재 계장, 전미경 주무관께 늘 고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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