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전에는 수학 강사였고, 이제는 곤충 분야 농업현장교수로 활동하는 전영선 대표. 식용 곤충으로 반려동물 간식을 특허 냈고, 곤충 스마트 시설, 곤충 발효시스템 등을 갖춰 소비자가들이 원하는 식용 곤충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준비 없이 귀농했기 때문에 실패도 했지만, 논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교육을 배우면서 자신감이 상승했죠.” 전영선 대표는 “꽃벵이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드시고 다시 재주문을 할때는 보람을 느낀다. 아울러 농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 나가는 농업인들이 있을 때 나 자신도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내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강의도 아낌없이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신재복 지도사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딸기 주산지에서 식용곤충을 선택했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제는 꽃벵이 사육부터 가공, 교육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농가들과 공유하는 농부”라고 말했다. 귀농, 준비 없이 시작학원과 과외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평범한 일상이 그리웠다. 귀농을 절실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딸기 주산지 논산으로 귀농했다. 준비 없이 농사를 시작하다 보니 몸과 마음의 부담이 컸다.
“한 번 드셔보세요. 비린내 나지 않고 고소해요. 그냥 드셔보시라니까요. 식감도 젤리처럼 느껴질 것에요.” 최정수 대표는 친환경인증 자연방사형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 시식을 권했다. 내 생애 첫 날달걀의 맛은 그야말로 고소함, 탱탱함, 담백함의 힘을 느꼈다.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 김동혁 팀장은 “귀농교육을 빠짐없이 받으면서 실패하지 않고 안정적 정착을 위해 종횡무진 성실하게 축산업을 하는 귀농인이다. 브랜드 로고, 택배박스 등을 제작하여 더 많은 소비자들이 친환경 달걀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정수 대표는 서울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렇다면 망하지 않은 사업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망하지 않은 것은 농사라고 생각했다. 이유인즉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성패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는 확신을 갖고 처남이 있는 부여군 초촌면 지역으로 귀농했다고 한다. 700마리를 입고했는데 두 달 반에서 석 달 사육하는 동안 반 이상 죽었다. 수의사에게 물어보니 병에 걸려서 항생제를 사용하면 바로 해결된다고 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면서 선도농가를 찾아다녔다. 그
식용곤충 고소애와 동충하초를 생산하는 신동억 대표의 곤충농장을 방문했다. 식생활 체험장도 깨끗하고 곤충체험장, 주말농장 텃밭 등이 정말 깔끔하게 갖춰져 있다. “고소애에서 동충하초를 생산하네요. 너무 신기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신동억 대표는 “현대화된 시설에서 우수한 종충으로 사육한 밀월을 생산하고 있다. 또 고품질의 고소애를 활용해 만든 배지이다 보니 영양분이 풍부한 고소한 동충하초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튼튼동충하초 어묵도 만들고 돈가스, 탕수육 등 맛도 튼튼, 영양도 풍부한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산 동충하초와 무항생제 등심으로 만들어 바삭하고 쫄깃한 건강 돈가스와 탕수육”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윤창국 병리곤충 팀장은 “어쩌면 우리의 식탁에 더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주인공입니다. 1차산업에 그치는 농업이 아니라 농촌융복합산업을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끌고 있다. 식용곤충이나 동충하초 등이 아이들에게도 좋은 식품, 건강한 급식 메뉴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귀농 후 곤충산업에 몸담다 신동억 대표는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대학을 다니면서 식용 곤충을 알게 됐다고 한다. 식용 곤충을 알면 알수록 산업화
곤충이 식용으로서 가치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영양적 우수성이다. 또 곤충은 사료용으로도 이용 가치가 높고, 현재 애완동물, 양어 사료용으로만 곤충을 사용하고 있다. 사람이 살고있는 영역보다 곤충이 분포하고 있는 영역은 훨씬 넓다고 한다. 즉 남북극, 열대, 한대까지, 바다에서 높은 산지까지 때로는 수천 미터 상공까지 떠돌아다닐 정도로 곤충이 분포하는 환경은 다양하다. 지구에서 알려진 생물의 절반 이상이 곤충이며 기록된 것만 100만 종, 전체는 600만∼1000만 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곤충은 5000여 종에 불과하며, 곤충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은 근거가 희박하다. 가장 인기 있는 곤충은 나비나 나방 애벌레, 벌, 개미와 흰개미, 메뚜기, 귀뚜라미, 매미, 잠자리, 파리 등이다. 이러한 곤충은 사람이 직접 먹거나 가축 사료로 쓰이는데, 영양가가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며 가난한 곳에서도 별다른 기술과 자본 없이도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곤충의 산업적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화분매개용이나 천적, 학습·애완용을 넘어서 최근에는 식용과 사료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백
소비자가 더 체감하는 목장형 유가공 체험농장이 있다. 아침에 우유를 짜서 곧바로 제품화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등급 원유만 사용하여 스트링치즈, 할루미, 요거트 등을 상품 출시하며 목장형 유가공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김영선 대표이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안명숙 팀장은 “낙농가의 잉여 우유로 또 다른 부가가치를 높이는 유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 하여 참여 농가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어 기쁘다. 특히 참여 김영선 대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년에는 바닷가 있는 곳에서 목장을 운영하고 싶었죠. 그래서 만리포해수욕장 근처로 목장을 옮겼어요. 목장 일이 힘들 때는 잠시 바닷가에 나가서 낚시도 하고 풍경도 보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바닷가 풍경도 아름답지만, 사람들이 좋습니다.” 김영선 대표는 “다른 지역에서 목장을 경영할 때는 바닷가에 한 번 나가려면 휴가를 냈지만, 바닷가가 있는 이곳에서는 취미활동도 하면서 보낼 수 있어 좋다. 외국 목장을 견학했을 때 치즈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치즈 공방을 운영하고
(지난 호에 이어) 청년 농업인 김기현 대표의 힐링벅스는 곤충산업의 안목과 아이템이 감동적이었다. 기자가 힐링벅스를 취재하는 동안 생생하고 강렬함을 느꼈듯이 코로나 이전의 벤치마킹 오는 일일 예약 방문객들도 명료한 간접 경험으로 곤충산업의 매력을 알게 됐을 것이다. 지난 호에 이어 넥타이를 매고 강의하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그의 힐링벅스를 들어봤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계 이승종 계장은 “지역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김제농업의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이다. 특히 식용 굼벵이에 관해서는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공유하며 컨설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 청년농업인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소통하면서 효율적이고 흥미로운 곤충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에 감동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식 사육시설4~5년 전 하우스나 노지에서 굼벵이를 사육했던 문제점을 보완하여 현대식 사육시설을 갖췄다. 광, 온도, 습도, 환기 등 사육장의 환경제어가 가능하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굼벵이 녹강병이나 흑강변, 물렁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리방박스에는 정량의 굼벵이를 사육한다.한 번 병에 걸리면 버려야 하는데,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축 건강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와 긴 장마, 태풍 등으로 지치고 허약해진 가축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갑자기 커지면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와 소화기 관련 질병에 걸리기 쉽다. 환절기 가축 관리는 품질 좋은 사료와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축사 내‧외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우 = 갓 태어난 송아지는 초유를 충분히 먹이고, 바람막이와 보온 관리(적정 온도 25도)로 호흡기 질병과 설사병을 예방한다. 번식우(암소)는 아침, 저녁으로 발정을 관찰해 알맞은 시기에 수정하여 여름철 낮아졌던 번식률을 향상시켜야 한다.축사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외부 해충을 퇴치한다. 젖소 = 환절기에는 유방염 발생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위생적이고 규칙적인 젖짜기(착유)관리가 필요하며, 축사 바닥은 건조하게 유지한다. 송아지를 낳고 우유생산량이 늘어난 젖소는 충분한 영양소가 함유된 에너지 사료를 먹이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빨리 회복할 수 있게 한다. 돼지 = 호흡기 질환에 약한 돼지는 배게 기르기(밀사) 하지
“곤충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건강을 전해주자.”전북 김제 지역에서 만난 청년농업인 김기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받은 느낌이다. 그는 곤충으로 치유한다는 의미로 힐링벅스를 지난 2018년 오픈했다. 곤충을 절대 가치의 곤충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밀하고 정교할 정도로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년농업인 김기현 대표는 “곤충 사육은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양보다는 고품질의 굼벵이를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곤충농장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무엇에 중점을 뒀는가? 궁금했다.(유익한 내용이 많아 팜앤마켓매거진 8~9월 호에 나눠 게재한다) 2017년 청년창업농지원사업으로 출발하여 2018년에는 3305㎡(1천 평) 규모의 창고를 임대하여 ‘종자’ 사육부터 시작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알에서 식용 출하까지 사이클은 4~6개월로 했다. 처음 식용 곤충 판매는 지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했는데 이외로 반응이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먹이원을 개발하기 위해 비율을 다르게 하여 자신만의 젤리 먹이원도 테스트해보고, 수박, 포도, 사과, 배 등 제철 과일을 이용한 먹이원도 연구했는데 바나나 먹이원일 때 20~30% 증가했다